오늘도 서분 이어서 강의 :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고집하며 부처님 법을 구한다면 아무리 대단한 수행을 해도(한량없는 세월동안을 소신연비하고, 어마어마한 고행을 한다 해도) 그것은 마치 모래를 삶아서 밥을 짓는 것과 같다.
: 다만 스스로의 마음을 알면, 갠지스 강의 모래알 같은 법문, 한량없는 묘한 뜻도 더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핵심: 마음만 분명히 알면)
마음에 관한 게송: 我宥一券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枋大光明 나에게 한권의 경이 있는데 종이나 먹으로 이뤄지 것이 아니다. 펼쳐보면 한글자도 없다. 그러나 항상 큰 광명을 나타내더라.
:고로 세존이 설하시데, 일체중생을 널리 살펴보니 다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있더라. ( 중생 = 부처 ) 마음과 부처,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 (화엄경에서) 이 대목에서 불교의 인간관을 확인 할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 따라서,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가 신앙의 형태가 달라진다. (기독교와 비교: 신과 인간이 하나 될 수 없는 이원적 사유) 잃어버린 나, 즉 ‘참나’를 회복하는 가장 직접적인 가르침이 불교, 선(禪)이다.
:(원각경) 또 말씀하시되, 일체중생의 가지가지 허망 된 생각 (번뇌망상)이 일어나도 여래의 깨달은 마음 그 자리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떠나서 부처를 이룰 수 없음을 알 수 가 있다.
: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로 단지 이 밝은 마음을 밝힌 이들이고, 또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역시 마음을 닦은 이들이며, 미래의 공부하는 사람들도 마땅히 이 진리에 의지해야 할 것이니. 부디 도를 닦는 사람들은 절대로 밖에서 구하지 말지이다.
: 마음의 성품은 보름달에 광명이 줄어들지 않듯이 추호도 오염된 바가 없다. 본래부터 스스로 부족한 것이 없는 바탕이니, 다만 망령된 인연만 여읜다면, (망념의 실체를 보면) 여여한 부처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