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 1982년 서울 성심사 명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졸업 1998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석사수여 2000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수료 2003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회수 :
26회
제목 :
제26강-제36장 佛法만나기 어렵고, 바른 스승만나기 어렵다
법회일자 :
2004-03-31
36장 : 佛法만나기 어렵고, 바른 스승만나기 어렵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ꡔ惡道를 벗어나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이미 사람이 되었다 할지라도 남자로 태어나기 어려우며, 이미 남자가 되었어도 六根을 완전히 갖추기 어렵고, 육근을 갖춘 온전한 육신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중국에 태어나기가 어려우며, 이미 중국에 태어났어도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려우며, 이미 부처님의 세상을 만났어도 道人 만나기 어렵고, 이미 도인을 만났어도 신심 일으키기 어려우며, 이미 信心을 일으켰어도 보리심을 발하기 어렵고, 이미 보리심을 발하였어도 無修無證의 도를 얻기 어렵나니라.
* 여인과 출가에 대한......... (1) 부처님 재세시 마하파자파티가 출가하려고 하자, 부처님께서 허락하지 않았다. 마하파자파티가 완곡히 출가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고, 이번에는 아난이 부처님께 권청하였다. 아난의 입장에서는 ‘부처님께서는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반대하면서 천민도 출가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dharma앞에 남녀구별이 있을 리 없고 법 아래에 평등하므로 여인이 출가해도 무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에 아난이 2번이나 부처님께 청하여 거절하신 뒤, 3번째에 여인출가를 허락하셨다. 그러면서 부처님께 묻기를 번이나 권청하자, 아난이 ‘여인도 출가하면 아라한과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이르기를 “아난아, 여인이 출가해도 아라한과를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아난아, 마하파자파티가 八敬戒를 받아들인다면 여성도 출가해도 괜찮다”고 허락하셨다.
(2) 초기경전의 여인성불론 ①『숫타니파타』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비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로 말미암아 바라문이 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천민도 출가할 수 있다고 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였건만 여인의 출가를 굳이 반대하였을까?......... ② 비구니스님들의 시를 모은 『테리가타』에는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한 비구니를 서술하고 있다. 즉 지혜가 뛰어난 케마, 신통에 뛰어난 웃팔라반나, 초라한 옷으로 자신을 숨기고 두타행을 실천한 키사고타미 등 득도한 비구니에 대해 예를 들고 있다. 또한 초기불교 율장에 나타나는 ‘여성들도 (최고의 경지인)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다’고 하였다.
(2) 부파 불교 때 여성은 성불하지 못한다는 女性不成佛설이 있다. 여성에게는 다섯 가지 장애가 있다는 女人五障說이 대두되었던 것이다. 오장의 이유는 『佛說超日明三昧經』에 ‘여성은 제석천․범천․마왕․전륜성왕․부처가 될 없다’는 것이다. 즉 첫 번째, 여인은 악하고 교태가 많은 까닭에 제석천이 될 수 없다. 두 번째, 여인은 음란 방자하여 절제가 없는 까닭에 범천이 될 수 없다. 세 번째, 여인은 경만 불순하고 正敎를 훼실하는 까닭에 魔天이 될 수 없다. 네 번째, 여인은 숨기는 태도가 84가지여서 청정행이 없는 까닭에 전륜성왕이 될 수 없다. 다섯 번째, 여인은 색에 집착하고 겉모양과 속마음이 다른 까닭에 부처가 될 수 없다.
(3) 대승경전의 여인성불론과 變性成佛론 ①『법화경』「제바달다품」에 8세 용녀가 성불하는데 한번 남자 몸으로 바뀌었다가 성불한다. ② 『維摩經』과 『승만경』에서는 여자의 몸으로도 성불이 가능하다고 서술되어 있다. 특히 여래장사상을 말하고 있는 『승만경』에서는 설법의 주체가 불타가 아닌 재가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 여주인공의 설법을 師子吼라고 하여 부처의 경지에까지 설정하고 있다. 여주인공인 승만부인은 大乘菩薩道를 천명하여 부처님으로부터 ‘장차 성불하리라’는 授記를 받는다. 더 나아가 승만부인은 성불의 수기를 자신에게만 국한시키지 않고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일체 중생도 모두 성불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대시켰다. 『승만경』은 불교경전 가운데 여인성불의 극치를 보여주며 가장 이상적인 불교적 여인이라고 볼 수 있다. ③『무량수경』에 48대원 가운데 35원에 보면, “설사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시방 무량 불가사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여인이 나의 이름을 듣고 환희하여 보리심을 일으켜 여자 몸을 싫어하고도 목숨이 다한 뒤에 다시 여성이 된다면, 정각을 이루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④『화엄경』의 54 선지식 중 21명이 여성인 점과 ‘모든 법이 남자나 여자의 형상에 의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