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동대학원 인도철학과 석사학위 취득 동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중국 문화대학에서 [보조선의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대만에서 대한불교 홍법원을 설립(원장역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역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 전 동국대학교 정각원 원장
회수 :
18회
제목 :
무문관 제16칙 鐘聲七條(종성칠조)
법회일자 :
2009-09-13
무문관 제16칙 종소리와 가사 (鍾聲七條)
雲門曰, 世界恁마廣闊이어늘 因甚向鐘聲裡에 披七條오. 운문선사가 말하기를, 세계가 이렇게 넓고 넓은데 무슨 까닭에 종소리 나는데 7조 가사를 수하는고? 無門曰, 大凡參禪學道인댄 切忌隨聲逐色이니라 縱使聞聲悟道라고 見色明心이라도 也是尋常이라. 殊不知衲僧家에 騎聲蓋色하여 頭頭上明하고 著著上妙로다 然雖如是나 且道하라 聲來耳畔하면 耳往聲邊이니 直饒響寂雙忘이라도 到此如何話會오 若將耳聽하면 應難會니 眼處聞聲方始親하리라.
대개 참선하며 도를 수학하는 사람은 소리에 따르고 색에 쫒아 가지 않아야 한다. 설사 소리를 듣고 도를 깨치고, 색을 보고 마음을 밝혔다하더라도 이것은 일상적인 것이다. 특히 스님들이 수행에서 소리를 타고 색을 덮으며 낱낱에서(頭頭上) 분명하고 모든 것(著著上)에 妙用함을 알지 못하는가? 그러나 얼른 말해 봐.소리가 귀에 오는가 귀가 소리에 가는가 비록 音響과 寂靜이 둘 다 잊은(忘) 경계일지라도 이 자리에서 어떻게 안다고 말하리오.만약 귀로 듣는다면 알기 어려울것이고 눈으로 소리를 듣는다면 이에 비로소 친할 것이다.
雲門文偃(864~949)은 광동의 曲江 韶州 (현재는韶關)에 있는 雲門山에서 선수행을 통하여 많은 사람을 교화하였다. 육조혜능으로부터 靑原行思 , 石頭希遷 , 天皇道悟 , 龍潭崇信 , 德山宣鑒으로 계승된 雪峰義存의 선법을 이었다. 이은 雲門宗의 宗祖이며 麻三斤의 公案으로 유명한 洞山守初(910-990)는 그의 제자다. 절에서 종소리는 생활의 신호음이다. 일어나고 공양하는 등 여러 가지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방편이다. 아주 일상적인 것인데 그 일상적인 것에 젖어 있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화두다. 예불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면 스님들은 가사를 입고 법당으로 가는 의미다. 香嚴선사 竹聲을 듣고 깨달고 영운선사가 복사꽃을 보고 마음의 참 소식을 밝혔다고 하나 그에 흉내 내지 말고 의식의 전화으로 자성을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