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동대학원 인도철학과 석사학위 취득 동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중국 문화대학에서 [보조선의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대만에서 대한불교 홍법원을 설립(원장역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역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 전 동국대학교 정각원 원장
덕산선사가 하루는 바루를 들고 공양간으로 내령고 있는 것을 보고 설봉이 물었다. 노스님 종도 울리지 않았고 북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바루를 들고 어디로 가십니까? 하니, 덕산 스님은 곧 방장실로 되돌아갔다. 설봉이 암두스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니, 암두스님이 말하기를 그러게 덕산선사도 아직 말후구 즉 말 끊어진 소식을 알지 못하셨나! 덕산선사가 이말을 듣고 시자를 시켜 암두스님을 불러왔다. 덕산이 암두에게 묻기를, 자네가 이 늙은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암두가 덕산화상에게 그 뜻을 귓곳말로 전했다. 그러자 덕산선사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다음 날 법상에 앉으시더니 과연 평상시와 같지 않았다. 암두가 승당 앞에 이르러 손 벽을 치며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참으로 기쁘다 덕산 노스님이 말후구 아셨으니, 앞으로 천하 사람들이 어쩌지 못 할 것이로다.
德山宣鑑 (782~865) 六祖慧能 - 靑原行思 - 石頭希遷 - 龍潭崇信의 법맥을 이은 제자 [금강경]에 정통하여 특히 金剛성이 周씨라 周金剛이라는 별명이 있다. 용담에서 가서 숭신선사를 혼내 주려다가 절 밑에서 호떡장사 노파에게 過去心不可得 珼在心不可得 末來心不可得인데 어디에다 點心하겠느냐? 는 물음에 막혀 숭신을 찾아 제자가 되었다. (巖頭全豁 828~887)은 (雪峰義存 822~908)과 함께 徳山의 법을 이은 제자. 설봉은 당시 典座(창고책임)을 맡고 있었다.
無門曰 若是末後句라면 巖頭德山은 俱未夢見在리라 檢点將來하니 好似一棚傀儡로다.
만약 이것이 말후구라 한다면 암두와 덕산이 함께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네. 점검해보면 마치 한 선반 위의 인형이리라.
頌曰 識得最初句, 便會末後句 末後與最初, 不是者一句.
최초구를 알면 곧 말후구를 알지만 말후구와 최초구는 한 구가 아니네.
원래 처음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은 잘 못 안 것이라, 말후구를 말함은 최초구의 상대에 끌려간 것. 선수행으로 깨달은 자리는 처음과 끝이 없는 것. 자성 자리는 평등하여 어떠한 분별과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