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
1982년 서울 성심사 명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졸업
1998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석사수여
2000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수료
2003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회수 : 14회      
제목 : 제14강-제13, 14장 법회일자 : 2003-12-03
 


제 13장 : 청정한 마음으로 뜻을 굳건히 하라.

한 사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ꡔ어떤 인연으로 宿命을 알 수 있으며, 지극한 도를 알 수 있습니까?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ꡔ마음을 깨끗이 하고 뜻을 굳건히 하면 지극한 道를 알 수 있다. 마치 거울을 닦
아 때가 없어지면 밝음이 드러나는 것처럼, 욕심을 끊어 구하는 것이 없으면 마땅
히 숙명을 알 수 있다.ꡕ

沙門問佛. 以何因緣. 得知宿命. 會其至道. 佛言. 淨心守志. 可會至道. 譬如磨鏡.
垢去明存. 斷欲無求. 當得宿命.
숙명은 과거전생의 일을 알고 기억하는 신통력이다.
3明 6通은 天眼(미래를 꿰뚫어 보는 투시능력) · 宿命 · 漏盡 · 天耳 · 他心 · 身足通이다.

‘붓다는 4禪에 의해서 3明을 얻어서 아라한이 되었다.’고 초기경전에는 설하고 있으며 부처님 제자중에 천안제일 아나율이나 신족통을 부렸다는 목련도 있다.
이런 신통술들은 수행과정상 나타날 수 있는 것이지, 수행해서 신통술을 얻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신통 얻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한다거나, 혹 신통술을 얻었다 할지말도 그 신통부리는 것을 엄격히 금하셨다.

** 13장의 에필로그
숙명통 등 신통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마음의 뜻을 굳건히 했을 경우에 지극한 道를 알 수 있다. 그것은 거울의 때를 닦으면 밝음이 드러나는 것처럼 욕심과 번뇌의 때를 제거하면 숙명통 등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13장의 요지이다.
따라서 경전을 볼 때에는, 나무 하나하나를 볼 것이 아니라 숲 전체를 보아야 숲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자구해석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제 14장 : 참다움을 지키는 最善과 최고의 원만함

한 사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ꡔ어떤 것이 善이며 어떤 것이 가장 큰 것입니까?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ꡔ수도를 행해서 참다움을 지키는 것이 善이요, (불도를 깨닫고자 하는) 뜻이
道와 하나가 될 때, 크다고 할 수 있느니라.ꡕ

沙門問佛. 何者爲善. 何者最大. 佛言. 行道守眞者善. 志與道合者大.
요즈음 서구에서는 명상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의 성인인구 8명 가운데 1명이 명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서양의 의학계에서는 명상을 할 경우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거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미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명상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혈암과 맥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며, 불안감과 만성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명상이 수면보다 3배 휴식효과가 있으며 뇌의 기능까지도 변화시킨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국의 어느 중고등학교에서는 명상을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느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을 상대로 명상을 시켰더니 재범률이 75%에서 56%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명상을 하는 명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국의 클린터여사 · 나카소네 전일본수상 · 배우인 리차드기어 · 스티븐시걸 · 빌포드회장 · 이연걸 등등.......
또한 미국이나 서구유럽에서는 명상을 할 경우 뇌와 의식의 관계를 구명하는 등 과학적인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한국에서도 아봐타, 단학선원, 법륜공등 다양한 운동을 겸한 명상법이 많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스님들이 하는 참선과 명상 및 다양한 수행법들과는 엄격히 구분이 있다.
명상은 일종의 육신의 건강증진이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정신수양에 목적이 있다면,
참선은 내면의 고독과 치열히 싸우는 작업을 통해 우주 진리의 존재 및 실상을 깨닫기 위한 것이며 해탈을 목적으로 한 깨달음에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명백히 해두어야 할 부분이다.

** 14장의 에필로그
자신에게 갖추어진 불성, 자성에 입각해 수행을 통해 그 본성을 지키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善]이며, 이 본성을 지킬 것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깨달음에 나아가 도와 합일되는 그 지점이 이 세상에 가장 원만한 大道[大]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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