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범어사 동산스님을 은사로 득도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W.F.B초청으로 태국 방콕에 유학 WAT. Benchamabopil사원에서 남방불교 연구
일본 경도불교대학원에서 불교학 연구(천태학)
조계종 포교원 제2대, 제4대 포교원장 역임
1996년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대상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원 명예교수
회수 : 147회      
제목 : 무진장스님-마하반야바라밀(3) 법회일자 : 2005-07-18
  보리자성(菩提自性) 본래청정(本來淸淨)하니 단용차심(但用此心)하면 직요성불(直了成佛)이라.
- 보리자성이 원래 청정한 것이니 다만 이와 같이 마음을 쓰면 바로 성불할것이다.
무상보리(無上菩提)는 수득언하(須得言下)에 식자본심(識自本心)하고
- 위없는 거룩한 보리의 지혜 는 모름지기 언하에 스스로의 본심을 알고
견자본성(見自本性)이 불생불멸(不生不滅)하여 일체시중(一切時中)에 념념자견(念念自見)로되
- 스스로 본성이 나고 죽는 것이 아니니 항상 그 심성을 스스로 보려 노력을 하여야 한다.
만법무체(萬法無滯) 일진일체진(一眞一切眞)
- 만법이 막힘이 없어 한 생각 요달 하였을 때 일체를 다 알 수 있다.
만경자여(萬境自如)하니 여여지심(如如之心)이 즉시진실(卽是眞實)이라.
- 만가지 경계가 다 스스로 여여한 것이니 그 여여한 마음이 곧 진실이다.
약여시견자(若如是見者) 즉시무상(卽是無上) 보리지자성(菩提之自性)
- 만일 이와 같이 보면 즉시 위 없는 거룩한 보리의 자성을 볼 수 있다.

금강경에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응당 주하는 바 없이 나는 것이 그 마음이다.’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혜능선사가 오조 홍인에게 금강경의 법문을 들을 때에 이 대목에 이르러 일체만법(一切萬法)이 불이자성(不離自性) 즉, 일체 만법이 자성을 여의지 않았음을 크게 깨달았다.
이 이치를 깨닫고 능선사가 오조 홍인대사에게 질문 하기를

“하기자성 본자청정(何其自性 本自淸淨)이며
- 어떻게 자성이 본래 청정함을 알았으며
하기자성 본불생멸(何其自性 本不生滅)이며
- 어떻게 자성이 본래 생멸이 없는 줄을 알았으며
하기자성 본자구족(何其自性 本自具足)이며
- 어떻게 자성이 본래 일체만법이 구족 하였음을 알았으며
하기자성 본무동요(何其自性 本無動搖)며.
- 어떻게 자성이 동요함이 없음을 알았으며
하기자성 능생만법(何其自性 能生萬法):
- 어떻게 능히 만법을 내는 줄을 알았는가.”

이에 오조 홍인대사가 사유하여 능선사가 본성을 깨달았음을 알았다.
그래서 혜능에게 이르기를
“부식본심(不識本心)하면 학본무익(學法無益)이요
- 스스로의 심성을 알지 못하면 법을 배운다 하여도 이익한 바가 없다.
약식자본심(若識自本心)하고 견자본성(見自本性)하면 즉명장부(卽名丈夫) 천인사불(天人師佛)
- 만일 스스로 본심을 알고 스스로 본심을 보면 부처라 한다.”
라 하고, 혜능에게 이르기를 금일 밤중으로 이 산문을 탈출하지 않으면 다칠 염려가 있으니 즉시 떠나라고 하였다.
그러자 혜능은 변방에서 태어나 발음이 부정확 하며 산중 길을 모르니 곤란하다고 하니 홍인대사가 데려다 주겠노라고 하였다.
그래서 홍인대사가 혜능을 데리고 강변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강에서 배를 타고 홍인대사가 노를 젖자 혜능이 “스님이시여 제가 노를 저을 테니 앉으소서.”하니 홍인대사는 “아니니라 내가 노를 저어서 너를 데려다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혜능이 말하기를
미시 사도(迷時 師度)나 오요 자도 (悟了 自度)니
- 어리석을 때에는 스승이 제자를 깨닫게 하나 깨달았을 때에는 스스로 제도하는 것이니
도명수일(度名 雖一)이나 용처부동(用處不同)이니다.
- 건넌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할 수 있지만 쓰는 곳을 말하라고 하면 같지가 않나이다.
몽사전법(蒙師傳法)하야 금이득오(今已得悟)하오니
- 스님의 전법함을 입어서 이제 깨달음을 얻었사오니
즉합자성자도(卽合自性自度)니이다.
- 다만 마땅히 스스로 건너가는 것이오니다.

홍인대사가 말하기를
여시여시(如是如是)하다.
- 그렇고 또 그러하다.
여기서 홍인대사는 혜능의 깨달음을 확실히 알고 안심하며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혜능이 홍인대사로부터 전법의 상징으로 받은 가사와 발우를 빼앗기 위해서 뒤따라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세속에서 4품장군이었던 도명존자라는 이가 있었는데, 혜능은 그가 따라오는 것을 보고 가사와 발우를 바위위에 올려놓고 “이는 신을 표한것이다.”라고 써 놓고 숲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도명존자는 그 가사와 발우를 들고 가려 했지만 가사와 발우는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기서 도명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행자여 나는 가사와 발우를 갖고자 온 것이 아니라 법을 구하기 위해서 왔나이다.”하며 혜능을 찾았다.
그러자 혜능이 숲에서 나와 “그대가 법을 위해서 왔거든 불사선 불사악(不思善 不思惡)하라. 정념하시(正與 時)에 나개시명상좌본래면목(那箇是明上座本來面目)이리요”
- 바로 이러할 때에 어떤 것이 이 명상좌의 본래면목이냐
이 말에서 도명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내외명철(內外明徹)하여 식자본심(識自本心)하면 즉시해탈(卽是解說)이요 즉시무념(卽是無念)이라.
- 안과 밖에 횡하니 사무쳐서 그 본심을 알면 즉시 해탈이요 즉시 무념이라.

혜여일(惠如日) 지여월(智如月) 지혜상명(智惠常明) 어외저경(於外著境) 망념부운(妄念浮雲) 개복자성(蓋覆自性) 불능명(不能明) 고우선지식(故遇善知識) 개진법(開眞法) 취각미망(吹却迷妄) 내외명철(內外明徹) 어자성중(於自性中) 만법개현(萬法皆見) 견성지인(見性之人) 역부여시(亦復如是)
- 세상 사람의 자성이 깨끗함도 맑은 하늘과 같아서 혜(惠)는 해와 같고 지(智)는 달과 같아 지혜는 항상 밝지만 밖으로 경계에 집착하면 망념의 뜬구름이 자성을 덮어 밝을 수가 없다. 그러나 참 법문을 열어 주시는 선지식을 만나 미망을 불어서 물리쳐버리면 안팎이 밝음으로 꿰뚫어져[內外明徹]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다 나타난다. 견성한 사람도 역시 이와 같다.

수정영락(水晶瓔珞)은 내외명철(內外明徹)하야 묘각(妙覺)에 상주(常住)하니 명일체지지(名一切智地)니라 – 영락경<瓔珞經>
- `수정영락은 안팎이 사무쳐 밝아서 묘각에 항상 머무나니, 일체 지혜의 지위라고 이름하느니라

- 비유컨데 차가운 겨울에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었다가 따뜻한 기운이 돌아올 때 그 얼음이 풀려서 물이 된다. 중생이 어리석을 때에는 얼어붙은 얼음과 같고 중생이 깨달았을 때에는 그 마음이 풀려서 본래의 성품을 이룬다.

보리반야지(菩提般若之智)는 세인(世人)이 본자유지(本自有之)언마는
- 보리반야의 지혜는 세상 사람이 모두 본래 갖추어져 있건마는
지연심미(只緣心迷)하야 불능자오(不能自悟)하나니
- 다만 마음이 미혹하여 능히 스스로 깨닫지 못하나니
수가대선지식(須假大善知識)의 시도견성(示導見性)이니라
- 모름지기 대 선지식의 이끌어 주시는 바를 따라 견성하느니라.
당지(當知)하라 우인지인(愚人智人)의 불성(佛性)이
- 마땅히 알라 어리석은 이와 지혜 있는 이의 불성이
본무차별(本無差別)이언마는 지연미오부동(只緣迷悟不同)일새
- 본래 차별이 없건마는 다만 어리석은 이와 깨달은 이가 서로 같지 아니할새
소이(所以)로 유우유지(有愚有智)니 오금위설마하반야바라밀법(吾今爲說摩訶般若波羅密法)하야
- 그런 까닭에 어리석은 이와 지혜로운 이가 있으니 내가 이제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여
사여등(使汝等)으로 각득지혜(各得智慧)케호리니
- 여러분으로 하여금 각득 지혜를 얻게 하리니
지심체청(志心諦聽)하라 오위여설(吾爲汝說)호리라
-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여러분들을 위해서 설하겠노라
선지식(善知識)아 세인(世人)이 종왈구념반야(終日口念般若)호대
- 선지식아 세상 사람들이 하루종일 입으로 반야를 외우되
부식자성반야(不識自性般若)가 유여설식불포(猶如說食不飽)니
- 자신의 성품가운데에 있는 반야을 알지 못함이 밥을 말하되 배가 부르지 않음과 같다.
구단설공(口但說空)하면 만겁(萬劫)에도 부득견성(不得見性)하야
- 입으로만 진리를 말하면 만겁의 세월이 흘러도 견성할 수 없나니
종무유익(終無有益)이니라.
- 마침내 이익 될 것이 없느니라.
선지식(善知識)아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은 시범어(是梵語)어든
- 선지식아 마하반야바라밀은 범어이며
차언(此言)에 대지혜도피안(大智慧到彼岸)이라
- 여기(당나라)말로 대지혜도피안이라
차수심행(此須心行)이요 부재구념(不在口念)이니
- 이것은 모름지기 마음으로 행할 바요 입으로 외우는데 있지 않으니
구념심불행(口念心不行)하면 여환여화(如幻如化)하며 여로여전(如露如電)이오
-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이슬과 같은 것이요 번개와 같은 것이다.
구념심행(口念心行)하면 즉심구상응(則心口相應)하야
-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면 마음과 입이 서로 응해서
본성(本性)이 시불(是佛)이니 이성무별불(離性無別佛)이니라.

선지식(善知識)아 미인(迷人)은 구설(口說)하고 지자(智者)는 심행(心行)이니라
- 선지식아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말하고 지혜로운 자는 마음으로 행하느니라
우유미인(又有迷人)이 공심정좌(空心靜坐)하야
- 또한 어느 어리석은 사람이 마음을 텅 비우고 고요히 앉아서
백무소상(百無所思)하야 자칭위대(自稱爲大)하나니
- 백가지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최고라고 하나니
차일배인(此一輩人)은 불가여어(不可與語)니 위사견고(爲邪見故)니라
- 이와 같은 무리들은 말로 가히 더불어 말하지 못할지니 사견에 떨어진 연고니라.

일체반야지(一切般若智)가 개종자성이생(皆從自性而生)이오 부종외입(不從外入)이니
- 일체 반야지혜가 다 이 마음으로 비롯하여 나오는 것이오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니
막착용의(莫錯用意)함이 명위진성자용(名爲眞性自用)이라
- 한 생각 그릇되게 쓰지 않음이 참된 성품을 바로 쓰는 것이니라
일진(一眞)에 일체진(一切眞)이니 심량대사(心量大事)하고
- 하나가 참됨에 모든 것이 참되나니 마음은 크게 쓰고
불행소도(不行小道)하야 구막종일설공(口莫終日說空)하고
- 작은 길을 가지 말지니 입으로만 공을 말하지 말고
심중(心中)에 부수차행(不修此行)하면
- 마음으로 이러한 도리를 닦지 아니하면
흡사범인(恰似凡人)이 자칭국왕(自稱國王)이라도
- 흡사 범속한 사람이 자기 스스로 국왕이라 칭하여도
종불가득(終不可得)이니 비오제자(非吾弟子)니라
- 마침내 가히 얻을 수 없나니 나의 제자가 아니니라.

일체처소(一切處所)와 일체시중(一切時中)에 념념불우(念念不愚)하야
-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에나 생각 생각이 어리석지 말아서
상행지혜(常行智慧)를 즉시반야행(卽是般若行)이니
- 항상 지혜를 행하면 즉시 반야행이니
일념(一念)이 우(愚)하면 즉반야절(卽般若絶)이오
- 한 생각 어리석음에 반야의 지혜가 끊어 질것이오
일념(一念)이 지(智)하면 즉반야생(卽般若生)이어늘
- 한 생각 지혜로움에 반야가 나오거늘
세인(世人)이 우미(愚迷)하야 불견반야(不見般若)일새
-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그 반야를 보지 못하고
구설반야(口說般若)호대 심중상우(心中常愚)하야 상자언아수반야(常自言我修般若라)하야
- 입으로만 반야를 말하나 마음은 어리석나니 항상 스스로 말하되 내가 반야를 닦는다 하여
념념설공(念念說空)호대 부식진공(不識眞空)하나니
- 말로는 도를 깨달은 듯 말하지만 참으로 공한 진리의 도리는 알지 못하니
반야(般若)는 무형상(無形相)이라
- 반야는 형상이 없고
지혜심(智慧心)이 즉시(卽是) 약작여시해(若作如是解)하면 즉명반야지(卽名般若智)니라
- 지혜의 마음이 이것이니 이와 같이 알면 곧 반야의 지혜라고 할 수 있느니라.

오차법자(悟此法者)는 시반야법(是般若法)이오
- 이 도리를 깨달은 사람은 시반야법이오
수차행자(修此行者)는 시반야행(是般若行)이라
- 이 도리를 닦은 자는 시반야행이라
불수즉범부(不修卽凡夫)요 일념수행(一念修行)하면 자신등불(自身等佛)이니라
- 닦지 않으면 범부요 한 생각 닦으면 자기가 마치 부처님과 가지런하다
선지식(善知識)아 범부즉불(凡夫卽佛)이오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니
- 선지식아 범부가 곧 부처요 번뇌가 곧 보리니
전념(前念)이 미즉범부(迷卽凡夫)요 후념(後念)이 오즉불(悟卽佛)이며
- 앞 생각 어리석은 즉 범부요 뒤 한 생각 깨달음이 부처니이며
전념(前念)이 착경즉번뇌(着境卽煩惱)요 후념(後念)이 이경즉보리(離境卽菩提)니라
- 앞 생각이 경계에 부딪히면 곧 번뇌요 뒤 한 생각 경계를 여의면 이가 곧 보리니라.
선지식(善知識)아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은 최존최상최제일(最尊最上最第一)이니
- 선지식아 마하반야바라밀은 가장 으뜸가는 것이요 가장 위요 제일가는 것이니
무주무왕(無住無往)하며 역무래(亦無來)하야
- 그러므로 머물지 아니하며 가지 아니하며 또한 오지도 아니하야
삼세제불(三世諸佛)이 개종중출(皆從中出)이라
-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모두 이와 같은 도리에서 나왔느니라.
당용대지혜(當用大智慧)하야 타파오온번뇌진노(打破五蘊煩惱塵勞)니
- 그러므로 항상 대지혜를 써서 오온번뇌진노를 타파할 것이니
여차수행(如此修行)하면 정성불도(定成佛道)하야 변삼독위계정혜(變三毒爲戒定慧)니라
- 이와 같이 닦으면 결정코 불도를 이루어 삼독심을 뒤집어서 계정혜를 이룰 것이다.
선지식(善知識)아 아차법문(我此法門)은
- 선지식아 나의 이 법문은
종일반야(從一般若)하야 생팔만사천지혜(生八萬四千智慧)니 하이고(何以故)오
- 한 반야로 좇아 팔만 사천의 지혜를 내나니 무슨 까닭인가?
위세인(爲世人)이 유팔만사천진노(有八萬四千塵勞)일새니
- 세인의 성품 가운데 팔만 사천 진노가 있음이 됨이니
약무진노(若無塵勞)하면 지혜상현(智慧常現)하야 부이자성(不離自性)이니
- 만일 진로가 없으면 지혜가 항상 드러나서 자성을 여의지 않을지니
오차법자(悟此法者)는 즉시무념무억무착(卽是無念無憶無着)하야 불기곽망(不起 妄)하고
- 이 도리를 깨닫는 자는 곧 이 생각도 기억도 착함도 없어서 그릇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용자진여성(用自眞如性)하야 이지혜관조(以智慧觀照)하야
- 스스로 진여성을 써서 지혜로써 잘 비추어 살펴서
어일체법(於一切法)에 부취부사(不取不捨)니 즉시견성성불도(卽是見性成佛道)니라
- 일체 법에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을지니 곧 이를 일러 견성성불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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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5   화합하여야 148회
2005-07-18   무진장스님-마하반야바라밀(3) 147회
2005-07-11   선근을 잃지 말아야 1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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