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조계종 제 15 교구 본사 통도사에서 홍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71년 조계종 제 15 교구 본사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1974년 조계종 제 12 교구 본사 해인사 승가대 대교과 졸업
1978년 조계종 제 4 교구 본사 월정사에서 화엄학 수학
1980년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규정국장, 재무국장
1983년 조계종 총무원 교무국장, 조사국장 역임
1988년 조계종 9,10,11,12대 중앙종회 의원 역임
1994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의원, 11대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1998년 불교텔레비젼 대표 사장 및 불교방송 이사 역임
일산 포교당 여래사 주지 역임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주지 역임
현재 통도사 주지
회수 : 114회      
제목 : 정우스님-도를 닦는 이라야 깨달음을 얻는다 법회일자 : 2004-12-17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옥불탁이면 불성기요, 인불학이면 불지도(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라 는 말이 있다. 아무리 고운 옥도 다듬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었을 때 옥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사람도 허울만 사람으로 갖추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본인이 이번에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포틀랜드(Portland)의 보광사에서 법문을 하였고, 뉴욕의 원각사까지 갔고, 미국의 일정을 마친 다음에는 네팔의 룸비니로 떠나게 되었는데 ‘세계평화와 인류의 질서안녕을 발현시키자’는 주제로 세계각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게 되었었다.
뉴욕의 원각사는 40대의 나이에 조계종 교무부장을 역임하셨고, 동국대학교 부총장까지 지내셨던 큰스님께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17년 전에 활발한 활동과 함께 불교대학을 세우고자 원을 세웠던 곳이다. 하지만 큰스님께서 땅을 마련하고 1년이 지나지 않아 뇌출혈로 몸져누우시게 되어 불사를 이룩하지 못하고 계시다가, 그 업을 이어달라는 요청을 본인이 받게 되었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어떤 이가 산에서 나무를 한짐 해서 내려오는 길에 순금항아리를 얻게 되었는데, 한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마련해온 나무 짐을 버릴 수 없다 하고, 한 사람은 해왔던 짐을 내려놓고 순금항아리를 매고 내려왔다고 한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본인은 지금 하고있는 불사도 많지만 미래 불교의 메카가 될 수도 있는 뉴욕 원각사의 현실을 접하고서 인연이 닿은 이상 더는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다.
토인비(1889~1975, 영국의 역사가) 교수가 말하기를 20세기의 가장 큰 사건은 불교가 서양에 꽃피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본인도 미국에 한국의 불교를 알린 다기 보다는 불교를 전하고 싶은 것이다.
서산대사의 선가구감에도 ‘제불조사출세(第佛祖師出世)는 무풍기파랑(無風起波浪)’이라 고 하였다. 부처님과 조사가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바람 한 점 없는데 물결이 일렁이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는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보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목마른 이가 갈증을 해소하는 길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제 아무리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배고픈 이가 먹지 않으면 배고픔은 해소되지 않는다. 학문을 하는 사람과 공부를 하는 사람은 다르다. 우리는 불교라는 학문을 공부하기 보다는 불교라는 공부를 통해서 수행을 하여야 한다.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된다. 오늘만 하더라도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뛰어난 학문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혜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번쯤은 그동안 익혀온 학문을 다 버리고 참선과 수행을 통해서 탁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도를 닦아야 한다.
어릴 때 한번 물린 음식을 나이가 들어서도 잘 안먹으려 하는 것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가슴에 못을 박으면 얼마나 갈 것인가? 그러한 것을 상식과 보편적인 사고로 행동하려면 도를 닦는 일 밖에 없다.
상대가 인정 해 줄 때 인정을 받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잘해도 상대가 인정을 못할 때에는 과거생의 업이 녹지 않았거나, 현실적으로는 ‘내가 어떻게 살았길래 내가 그 사람의 눈에 그렇게 보이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이 도를 닦는 것이고 내관사유하는 방법이다.
원효스님의 발신수행장(發心修行章)에 ‘자락능사(自樂能捨)하면 신경여성(信敬如聖)이요 난행능행(難行能行)하면 존중여불(尊重如佛)’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능히 버리면 성인과 같이 믿고 공경하여야 하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면 부처님과 같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천재가 어찌 해보지 못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며, 노력하는 사람이 어찌 해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고, 일을 즐기는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절을 찾는 일도 기쁜 마음으로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 되돌아보면서 그 시간이 결코 후회되는 삶으로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남은 시간을 소중히 써야 될 것이다.

부처님께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의심이 곧 치우치고 얽매이고 빠져서 집착하는 것이라면, 집착이 곧 의심이라고 한다면 어떤 일을 가리키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자야 선근(善根)을 끊은 자이니라. 선근을 끊은 자가 의심이 가득한 자이며, 치우치고 얽매이고 빠져서 집착되고 구속되어서 부자유스러운 삶을 살다가 삼악도에 빠지게 된다.”고 하셨다.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에 도달했다가도 차고 올라갈 힘이 부족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도를 닦아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도란 무엇인가?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으로 견주어 보면 모두가 이해되고 납득될 수 있는 현장에서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법회일자 제목 회수 내용 방송보기
2005-01-03   종범스님-정토와 불심 117회
2004-12-27   암도스님 - 어떻게 살 것인가 116회
2004-12-20   무진장스님-선사어록(禪師語錄) 115회
2004-12-17   정우스님-도를 닦는 이라야 깨달음을 얻는다 114회
2004-12-11   정우스님-흔들리는 건 티끌이다 112회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