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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인남스님을 은사로 출가 49년 범어사에서 대덕법계 58년 불국사 주지 역임 61년 선학원 이사장 역임 71-73년 조계종 총무원장 역임 79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 79-88년 중앙승가대학장 역임 칠보사 주석, 봉은사 조실 2004년 11월 14일 오후 6시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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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
1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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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추모특집 BTV 설법- 석주스님 |
법회일자 : |
2004-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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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방송은 2003년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계미년을 맞아 열리는 고승초청 법회 녹화 중계 방송분입니다.
불교신도로서 재일 많이 듣게되는 법문은 업(業)에 관한 법문이다. ‘업장(業障)’ 이라고도 하는 이 업은 ‘한다’, ‘만든다’, ‘짓는다’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는데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받는다.” 는 의미이다. 인간과 우주는 어떻게 성립 되었으며 이 문제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일대 의문인 동시에 수 많은 종교인 들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창조했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이 창조설을 인정하므로 이 문제를 창조론적 해석으로 이의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도 고대에서는 한 윈리가 있어, 그 원리가 나누어 지고, 분산되어져 인간 및 현재의 모든 것들이 만들어 졌다고 이야기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은 기독교의 창조설, 또 인도 고대의 이야기 모두가 부인되며, 다만 이 모든 것은 “만물은 중생의 업력으로 인해 중생이 일어나고 전개 되며, 또 업력으로 인해 사라진다.”고 하셨다. 기독교는 신(神) 중심주의 이며, 고대 인도의 사상은 원리 중심이었으며, 불교는 중생중심이라 할 수 있다. 업력(業力)이라는 것은 중생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이라 볼 수 있다. 업은 동작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우리가 행동을 하게 되면 동작의 형체는 현상으로서 그 다음순간에 없어지지만 그 동작에 따라 일어난 세력은 언제까지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게 된다고 한다. 어떤 이가 까닭없이 다른 이에게 모욕하거나 폭행을 가했을 때, 그 모욕하고 때리는 동작은 이후 사라졌다 하더라도 맞은이가 분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 동작을 한 자신도 후회를 하게 되는 생각이 남아있게 되는것이다. 이것이 업이며, 그 과보는 언젠가 받게 되어있다.
인과경(因果經) 袈裟百千給 (가사백천급) 가사를 백천급 짓는다 하더라도 所作業不滅 (소작업불멸) 짓는바 업력은 없어지지 않아 因緣邂逅時 (인연해후시) 인연을 모아서 받을 때에 果報還自受 (과보환자수) 과보를 도리어 받는다
중생이 업을 짓는다는 것은 정신과 육체로 활동하는 것이 업이요, 이 업은 곧 세력이 되어서 남아 있다가 어떤 시기에 그 업력과 상응하는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업을 짓는 것은 몸과 입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니 이것이 신구의 삼업(身口意 三業)이라 하며, 이 삼업을 나누어 보면 몸으로 지은업 즉 신삼(身三)은 살생과 도둑질 그리고 삿된 음행 이라고 한다. 입으로 지은업 즉 구사(口四)로는 거짓말, 발림말, 이간질, 나쁜말 있고, 마음으로 짓는 업을 의삼(意三)이라 하여 욕심냄, 성냄, 어리석음 이렇게 열가지의 악업을 일러 십악업(十惡業)이라 한다.
화엄경 십지품 살생(殺生)을 하게되면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게 되는데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단명보(短命報)와 병이 많은 과보를 받게된다. 도둑질(盜)을 한 죄로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가난하거나, 재물이 있다 하더라도 공동소유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없는 과보를 받는다. 사음(淫)한 죄로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아내가 정조가 없고, 뜻에 맞는 권속을 두지 못하는 과보를 받는다. 망어(妄語)로 삼악도에 떨어지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늘 남에게서 비방을 듣게되고, 사기를 당하게 되는 과보를 받는다. 기어(綺語)를 하게되면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남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고 말이 어눌한 과보를 받는다. 두가지 말(兩舌)을 한 사람은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권속이 모두 흩어지고, 해롭게 하는 사람이 많게 되는 과보를 받다. 악구(惡口)를 한 죄로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혹 사람으로 태어나도 항상 나쁜 말을 듣고, 소송을 당하게 되는 과보를 받는다. 탐욕(貪慾)한 죄로 삼악도에 떨어지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만족한줄을 모르며, 욕심이 많은 과보를 받는다. 화를 낸 죄로 삼악도에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남이 나의 허물을 파고들며, 남이 괴롭게 하는 과보를 받는다. 사견(邪見)의 죄로 삼악도에 떨어지며 혹 사람으로 나더라도 삿된 집안에 태어나고, 정직하지 못한 과보를 받는다. 이를 잘 하면 십선업(十善業)이요 잘 하지 못하게 되면 십악업(十惡業)이라 한다. 죽어가는 이를 살려주고, 방생(放生) 하거나, 내것을 남에게 보시하는 등의 착한 행동이 십선업이다. 우리가 십선업을 행하느냐 혹은 십악업을 행하느냐에 따라 내생에 어떻게 될것인가를 알 수 있다.
화엄경 欲知前生事 今生受自是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 전생에 내가 어떤행동을 하였는지는 이생을 보면 알 수 있고 浴知來生事 今生作自是 (욕지내생사 금생작자시) 내생을 알고 싶다면 이생에 내가 어떤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뿌린 씨앗의 과실은 내가 거두게 된다. 중생들 자신의 환경들 이를 테면 얼굴이 잘 생기고, 총명하고, 부귀한 것도 과거 자신의 업력에 따른것이고, 그와 반대로 얼굴이 추하고, 불구자가 된다거나, 저능하다거나, 가난한 것도 자신의 업력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불행과 불우에 대하여 남을 원망하여서는 안된다. 자신의 업에의해 받게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모가 아무리 자녀를 사랑하여도 악업(惡業)의 과보(果報)를 대신 할 수 없고, 또 그 과보를 대신 받을 수도 없는것이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아무리 지극하여도 부모의 과보를 대신 할 수 없다.
중생이 짓는 업에는 크게 두가지 업이 있는데 하나는 공업(共業)이요, 또 다른 하나는 불공업(不共業)이다. 중생들의 개인이 지은 업에 의한 과보가 불공업이며, 공업이라 함은 중생들이 공동으로 살아가며 지은 과보인데, 예로 우리가 같은 국토에 태어나게된 것은 공업에 의한 과보이다. 세계 무수히 많은 나라 중 깨끗하고 좋은나라에 태어나느냐, 그렇지 못한 박토의 나라에 태어나느냐 하는 것이 공업에 의한 과보이다. 우리가 현재 이 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같은 인연, 같은 업을 지었기 때문이다.
일년의 양식을 구하려면 봄에 씨앗을 뿌리고 잘 가꾸어서 가을에 추수를 하면되며 잘 살고싶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보시를 많이 하라고 하였다. 이 보시는 부처님이 되기 위해 닦아야 할 육바라밀 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바라밀(婆羅蜜) 중의 첫번째 이기도 하다.
오래 살고 싶으면 방생을 해야하고, 지혜를 얻고 싶으면 선정을 닦아야한다. 요즘의 방생을 보면 진정한 의미의 방생이 아니라 오히려 생물들을 괴롭히는 행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듯 보인다. 방생을 하려면 본연의 의미에 맞는 방생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요즘 방송에 훌륭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개인자격으로 복지에 앞장서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좋은 나라의 판단기준은 복지이다. 앞으로는 보시바라밀의 마음으로 우리 불교에서 더더욱 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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