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날 옛적 어느 부자집에 두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두 형제의 아버지는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얘들아, 내가 더 이상 살수가 없을 것 같구나. 내가 오래전에 강 건너 내 친구에게 천금을 빌려준게 있는데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물려줄터이니 싸우지 말고 나누어서 잘 쓰도록 하여라. “
두 형제는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강 건너 아버지의 친구분 댁으로 떠났어요. 친구분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천금을 돌려 주었지요. 밤이 깊어지자 동생은 천금을 모두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난, 그 천금을 다 가지고 싶은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래, 맞아. 돈 주머니 대신 돌 주머니를 하나 더 만들어서 강속에 빠뜨리고는 형님에게 돈주머니를 빠졌다고 하면 형님은 틀림없이 믿을거야.” “그러면 진짜 돈 주머니는 내것이 되겠지……” “흠흠흠~~~”
다음날 아침 두 형제는 집으로 돌아오는 배를 탔어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동생은 형님에게 말했어요. “형님, 배도 고픈데 점심이나 먹지요.” 두 형제는 도시락을 꺼내 먹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형님은 밥을 다 먹지 않고 밥덩이를 강물속에 던져 물고기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드디어 배가 강 가운데 이르렀어요. 동생은 생각했던 대로 일부러 배를 흔들어 주머니를 빠뜨렸어요. “어~~, 어떻해…..” “형님, 제가 실수를 해서 주머니를 강물 속에 빠뜨렸어요.” 하며 야단을 피웠지요. 그렇지만 형님은 “괜찮아, 이 돈이 없어도 우리가 열심히만 하면 우린 잘살수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마” 하며 동생을 안심시켰어요.
집으로 돌아온 동생은 형님을 속이고 얻은 천금이 너무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예요. 동생이 돌 주머니인줄 알고 강물 속에 빠뜨렸던 주머니가 다름아닌 돈 주머니였지 뭐예요. 동생은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동생은 이제 어쩔수가 없었지요. 한편 동생에게 속은 형님은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형님은 물고기를 사러 강가에 나갔어요. “농부님, 농부님, 이 물고기를 싸게 줄 테니 사가세요.” “어?… 이렇게 큰 물고기를 싸게 주신다구요? 어부님, 정말 고맙습니다.” 형님은 물고기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기 위해 물고기의 배를 갈랐어요. 그런데 형님은 깜짝 놀랐어요. 물고기의 뱃속에서 금화가 가득 들어있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이럴수가…. 하지만 이 금화는 내가 가질수 없어. 어부에게 돌려주어야 해.” 형님은 급히 강가로 나가 보았지만 어부를 찾을수 없었어요. 그날밤 형님의 꿈속에 물고기가 나타나 말했어요. “안녕하세요. 착한 농부님, 전 얼마전에 농부님이 주신 밥을 먹은 물고기예요. 그날 동생이 형님의 돈을 모두 가지고 싶어서 돈주머니 대신 돌주머니를 강물속에 빠뜨렸어요. 그런데 잘못해서 돈주머니를 빠뜨렸지 뭐예요. 그래서 저는 그 돈주머니를 농부님께 전해주려고 왔어요.”
잠에서 깨어난 형님은 동생을 불러 물어보았어요. 동생이 형님을 속인 것을 알고 형님은 깜짝 놀랐어요.
“형님, 형님 잘못했어요. 제가 형님 돈을 너무 갖고 싶어서 그랬어요. 용서해주세요. 네?” “너는 사이좋게 지내라는 아버님의 말씀도 벌써 잊었니?” “너가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니까 이번은 용서해주마…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아야 해?” 하며 물고기의 뱃속에서 나온 금화를 나누어 동생에게 주었어요.
“형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동생은 후회의 눈물을 뚝뚝 흘렸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