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
1982년 서울 성심사 명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졸업
1998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석사수여
2000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수료
2003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회수 : 12회      
제목 : 제12강-제11장 최상의 공양을 받을만한 분은? 법회일자 : 2003-11-19
 


제 11장 : 최상의 공양을 받을만한 분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백명의 惡人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善人에게 공양하는 것이 더 낫고
천명의 선인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오계를 지닌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나으며
만명의 오계 수지자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수타원에게 공양하는 것이 낫고
백만명의 수타원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사다함에게 공양하는 것이 나으며
천만명의 사다함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아나함에게 공양하는 것이 낫고
일억명의 아나함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이 나으며
십억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하는 것이 낫고
백억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분의 삼세제불에게 공양하는 것이 나으며
천억명의 삼세제불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한분의 無念․無住․無修․無證한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큰 공덕이 있느니라.』

佛言.
飯惡人百. 不如飯一善人. 飯善人千. 不如飯一持五戒者.
飯五戒者萬. 不如飯一須陀洹. 飯百萬須陀洹. 不如飯一斯陀含.
飯千萬斯陀含. 不如飯一阿那含. 飯一億阿那含. 不如飯一阿羅漢.
飯十億阿羅漢. 不如飯一辟支佛. 飯百億辟支佛. 不如飯一三世諸佛.
飯千億三世諸佛. 不如飯一無念無住無修無證之者.
** 공양의 뜻
공경하는 마음으로 삼보(三寶) · 사장(師長) · 조상 등에게 향화(香華) · 등(燈) · 음식 · 재물 등을 바치는 일을 공양이라고 한다. 범어 푸자나(pujana)의 譯語로, 공시(供施) · 공급(供給)이라고도 번역되며, 줄여서 공(供)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佛法僧의 三寶에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고 공물(供物)을 바치는 일이다.
승려나 승단(僧團)에 재물을 베풀거나, 불탑 또는 불당 등을 세우는 일 : 초기 불교 교단에서는 주로 의복 · 음식 · 침구 · 탕약을 승단에 시여(施與)하였다(四事供養). 후에 탑 · 묘(廟), 또는 불상을 만들거나 승려 또는 승단에 방사(房舍)나 토지까지 시여하게 되었다.

** 無念 無住 無修 無證之者란 무엇을 말하는가?

無念 : 어떤 분별심 · 망상 · 번뇌가 없는 경지를 말한다.

無住 : 『금강경』의 대표적인 사상은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인 무집착인 空․無心․無所有정신이다. 無執着(무주상보시)의 공사상이 발전하였으며 바로 보살의 서원(수행)이기도 하다. 이는 중국 선종계에 주목받게 된 것은 無住라고 하는 반야의 실천사상이다.

無修․無證
중국 당나라 중기의 마조선사와 대주혜해의 문답
마조 : 왜 여기에 오려고 하는가?
대주 : 불법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조 : 너의 보물 창고는 어찌하여 좋은 집을 놔두고 쓸데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다니,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대주 : (절을 올리고 다시 묻기를) 제 보물창고라니, 무슨 말씀입니까?
마조 : 그렇게 묻고 있는 자네가 바로 그 보물 창고다. 모든 것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서 부족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또한 쓰려고 하면 마음 먹은대로 쓸 수도 있다.
그런데도 달리 바깥에서 이를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마조와 대주의 문답처럼 무엇이 보물이라고 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열반경』에서는
「사자후보살품」에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 하였고 또한「초목국토(草木國土) 실개성불(悉皆成佛)」이라 하였으며 그 보증으로서 「여래상주(如來常住) 무유변역( 無有變易)」이라고 한다. 또한 「일체의 믿음과 선근공덕이 전혀 없는 일천제(一闡提)까지도 佛性이 있다」고 하였다. 이 열반경의 佛性사상이 중국선종에서 현생에 몰록 깨달을 수 있다는 돈오(頓悟)사상으로 발전한다.

『화엄경』에서는
「심불급중생시삼무차별(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초발심시변성정각(初發心時便成正覺)」
화엄(華嚴)의 유심(唯心)사상은 禪宗의 발달하고 이론을 확립하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기(性起)사상은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에 설해져 있는 것으로서 깨달음이란 법계가 여래로 되어 출현하는 것. 즉 수행에 의해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생심(衆生心)중에 현재 현기(現起)에 있는 그대로가 바로 여래(如來)의 성기(性起)라는 것’이다.

『법화경』가 철저한 일불승(一佛乘)사상으로 회삼귀일(會三歸一)

따라서 無修 無證이란 원래 중생에게 불성(佛性) · 자성(自性) · 본성(本性) ·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갖추고 있으므로 닦을 것도 없고 증득할 것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단지 원래 갖춘 청정한 본성에 번뇌의 때를 닦는 작업(수행)이 필요할 뿐이다.

11장이 내포하는 사상이란 무엇인가?
삼륜청정(三輪淸淨)이라고 하였다. 즉 공양하는 사람, 공양을 받는 사람, 공양물 이 3가지가 모두 청정해야 참된 보시이며 참된 공양이 된다는 것이다. 故로 여기서 無念 無住 無修 無證한 자에게 공양하는 것이 큰 공덕이 된다고 하는 것은 깨달음에 입각해 진정한 수행의 길을 걷고 사람에게 공양을 해야 자타의 공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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