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
1982년 서울 성심사 명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졸업
1998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석사수여
2000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수료
2003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회수 : 6회      
제목 : 제6강-3장 無所有 삶 법회일자 : 2003-10-01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염과 머리를 깎고 사문이 되어 불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은 세속의 모든 재물을
버리고 남에게 빌어 얻는 것으로써 만족해야 하느니라. 하루 한끼 식사만 하고 나
무 밑에서 하룻밤을 잠을 자되 절대 두 밤을 머물지 말지니라. 애착과 탐욕은 사람
의 마음을 어리석게 만들고 수도에 방해가 되는 가장 큰 요인이니라.”

佛言. 剃除鬚髮 而爲沙門. 受道法者. 去世資財. 乞求取足. 日中一食. 樹下一宿.
愼勿再矣. 使人愚蔽者. 愛與欲也.

* 수염과 머리를 깎고 사문이 되어 불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 -----
이는 출가를 말하는데, 옛날 인도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꼭 한번 출가를 하였다.
인도에서는 옛날 인생을 4주기로 나누었다.
첫째, 범행기(梵行期)로 어린시절, 주위 스승으로부터 베다를 공부하는 시기.
둘째, 가주기(家住期)로 결혼을 한 뒤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는 시기.
셋째, 임서기(林棲期)로 가정을 버리고 수풀에 거주하며 사색에 전념하는 시기.
넷째 유행기(流行期)로 누더기를 걸치고 수행자가 되어 유유자적하게 방랑하며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

* 세속의 모든 재물을 버리고 남에게 빌어 얻는 것으로써 만족해야 하느니라 ------
인도는 출가자에게 공양을 베풀고 수행자는 공양을 받는 이중구조로 짜여 있다.

* 하루 한끼 식사 ------
부처님당시 수행자는 오전 사시에 한끼만 식사하고 오후에는 不食한다. 또한 ‘7家食’이
라고 하여 탁발을 나갔을 때, 일곱 집이 넘어도 공양을 얻지 못하면 그날 공양은 하지
않는다.
이는 스님들의 계율에도 언급되어 있을 정도이다. 실은 이 계율문제로 인해 제2결집
이 이루어질 만큼 계율문제는 불멸 후 자주 거론되었다.
현재도 남방국가의 스님들은 오후불식을 지킨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한국․일본등 북방
불교국가는 다음날 새벽까지 너무 공복이라 하여 ‘약식(藥食)’이라는 이름으로 저녁공
양을 한다.

* 나무 밑에서 하룻밤을 잠을 자되 절대 두 밤을 머물지 말지니라 -----.
부처님도 평생을 길거리에서 수행하셨고, 몸소 길거리에 나가 걸식하셨으며 나무 밑이
나 동굴등에서 잠을 잤다. 옷은 분소의라 하여 남들이 입다 버린 다 떨어진 옷을 입으
셨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의식주에 있어 최소한 갖출 것만을 가지
고 살아가라’고 하였다. 이는 소유한 것이 많다보면 욕심과 탐욕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수행에 퇴보하기 때문이다. 현 한국의 스님들은 부처님당시처럼 살지 않는다. 그 나라
환경과 시대적인 감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집착을 버리기 위해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유하되 그 소
유물에 집착하지 않는 계율정신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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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6   제8강 -제5장 늘 자신을 돌아보는 삶 8회
2003-10-10   제7강-제4장 인간 됨됨이의 길. 7회
2003-10-01   제6강-3장 無所有 삶 6회
2003-09-25   제5강-제2장 도(道)란 무엇인가?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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