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초기경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법구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
회수 : 2회      
제목 : 도올 김용옥 - 법구경(法句經) 법회일자 : 2003-01-29
  초기 불교의 모습을 전하는 또 하나의 경전이 법구경(法句經 - Dhammapada)이다. 이 법구경은 423개의 시(詩)로 이루어져 있으며 26장의 주제로 묶어져 있다. 이러한 불교의 초기경전은 모두 보아서 이해되는 어려운 문구가 아니라 들어서 이해되고, 암송될 수 있는 쉬운 일상적 구어(口語)였다. 이러했던 경전들이 중국을 거치면서 어려운 한자어로 변환되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경전들이다.
법구경(法句經) - Dhammapada : 224년부터 980년 사이에 4번 한역되었음.
우리나라에서는 김달진선생의 번역이 유명하다.

60. 잠 못이루는 사람에겐 밤은 길어라
지친 나그네에겐 코앞의 길도 멀어라.
바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자에겐 생사의 길은 길고 또 지겹기만 하리.
Long in the night to him who is awake.
Long is a mile to him who is tired.
Long is life to the foolish who do not know the true law -Max Muller –

61. 삶의 기나긴 여로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나
나와 동등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지만 차라리 홀로 가라.
어리석은 자들은 그대의 여행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64. 어리석은 이는 일생동안 지혜로운 자의 옆에 살면서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모르듯이.
65. 깨어있는 이는 단 한 순간이라도
지혜로운 자를 접하면 곧 지혜를 안다.
저 혓바닥이 음식의 맛을 알 듯.
80. 물 대는 이는 물길을 다스리고 활만드는 이는 화살을 바로 잡는다.
집 짓는 이는 나무를 잘 다듬고 현명한 이(pandita)는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린다.
81. 저 견고한 바위가 센 바람에도 전혀 움직이지 않듯이
칭찬과 비난의 바람이 불어와도 현명한 이는 동요됨이 없다.
36. 볼 수도 없고 너무도 미묘한 것, 그것이 마음이다.
마음은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이 마음을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127.하늘도 아니요 바다 속도 아니다.
깊은 산 동굴 속도, 그 어느 곳도 아니다.
야마(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100.쓸모없는 저 천마디의 말보다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101.형용사로 가득찬 저 천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가 보다 낫거니.
102.온갖 찬사로 가득찬 저 천 개의 성구(聖句)보다도
그대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단 한 마디의 글귀가 보다 낫거니.
103.전장(戰場)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오직 하나인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실로 최상의 승리이거니.
가타(gatha):운문시형의 문구. 풍송(諷誦)
104.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야말로 승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승리이거니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정복하고 자기자신을 해롭게 다스려 가는 사람을,
105.이제 신도, 간다르바(Ghandharva)도, 악마도, 브라흐만도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를 패배시킬 수 없다.
107.깊은 산속에 들어가 백 년 동안 불의 신 아그니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자신을 온전히 수양한 사람에게 단 한순간이라도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이
훨씬 더 값진 것이리니.
108.제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해도
영혼이 잠깨어 홀로 가는 저 수행자에게 드리는 그 존경의 마음,
그만은 못하리, 그만은 못하리.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로마서>12장 2절
진정한 예배는 행동이 올바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라 할것이다.
“Buddhism is Humanism” 불교는 인본주의다. 즉 불교는 사람속에서 깨닫는 종교이다.
110.백 년 동안을 무의미하게 사는 것보다
단 하루만이라도 여기 명상과 축복 속에 사는 것이 보다 낫지 않겠는가?
114.니르바나, 저 불멸을 아지 못한 채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단 하루만이라도 여기
니르바나, 저 불멸을 깨닫고 사는 것이 보다 낫지 않겠는가?
183.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諸佛)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201.승리는 원한을 부르고 패배는 비통을 부른다.
그러나 여기 승리도 패배도 모두 버린 사람에겐 진정한 행복이 깃든다.
204.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는 가장 큰 기쁨이다.
224.진실을 말하라. 분노에게 너 자신을 양보하지 말라.
달라면 줘라. 이 세가지만 이루면 그대는 항상 신의 나라에 이르리.
228.비난만 받는 사람, 칭찬만 받는 사람, 이전에도 없었다.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없다.
총욕약경(寵辱若警):사랑을 받으나 욕되나 늘 놀란것같이 행동하라 <노자>제3장
260.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어른이라 할 수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란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266.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종교생활을 한다고 하여 그를 수행자라 할 수는 없다.
영혼의 순결을 지키지 않고 진리를 행치 않는데 어찌 그를 수행자라 부르리오?
282.명상으로부터 지혜의 빛은 발하나니
명상이 없으면 지혜의 빛도 발하지 않는다.
지혜의 길과 무지의 길, 이 두가지 길을 관찰하면서 저 지혜의 길로 나아가거라.
320.전장에 나가 싸우는 코끼리가
화살을 맞아도 참고 견디듯 사람들의 비난을 참고 견디며 묵묵히 내 갈 길을 가자.
421.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리하여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우리는 진정한 브라만이라 부른다.

춘성스님(春城, 1891-1977) 20세기 대선승, 속명은 이창림(李昌林).
일의일발(一衣一鉢)의 무소유정신으로 치열한 선의 정신을 구현하는 삶을 살았다
법회일자 제목 회수 내용 방송보기
2003-02-25   노무현 - 관용의 시대를 열자 3회
2003-01-29   도올 김용옥 - 법구경(法句經) 2회
2003-01-20   도올 김용옥 - 싯달타의 고행 1회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