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스님 1982년 서울 성심사 명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졸업 1998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석사수여 2000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박사과정수료 2003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강사
회수 :
5회
제목 :
제5강-제2장 도(道)란 무엇인가?
법회일자 :
2003-09-25
2장 道란 무엇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집을 버리고 출가한 사문은 욕심을 끊고 애욕을 버려 자기 마음의 근원을 알고 佛道의 깊은 이치를 통달하여 최상승의 가르침인 無爲法을 깨달아야 하느니라. (道라는 것은) 안으로 얻을 바도 없고 밖으로 구할 바도 없으며, 마음은 도에 얽 매이지 않고 (나쁜) 업을 짓지도 않는다. 또한 생각도 없고 지을 것도 없으며 닦 을 것도 없음이요, (닦아 나아가) 증득할 것도 없다.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가장 높으니 이를 일컬어 ‘道’라고 한다.”
* 無爲法은 불교최고의 깨달음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를 말한다. 그러나 현 생활에서의 무 위법은 무엇이겠는가? 불교는 진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깨치고자 하는 가르침이다. 다른 종교가 신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신이 있는 천국에 가는 것을 목적으로 종교를 믿을지 모르지만 불교는 자연 그대로의 實相을 꿰뚫는 그 인간 마음자리를 기 준으로 하며 ‘지금 여기서의’의 현 삶의 만족과 조화로운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 그 실상을 觀함이란 우주자연의 생명체를 체득하고, 인간이 무상하고 무아임을 감득 하는 일이다.
* (道라는 것은) 안으로 얻을 바도 없고 밖으로 -----------
중국 송나라때 라대경이 편집한 『학림옥로』6권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아래 실려 있는 글이다.
하루종일 봄을 찾아 다녀도 봄을 찾을 수가 없구나 짚신이 다 닳도록 온 산을 찾아 헤매었네. 지쳐서 돌아와 우연히 뒤뜰을 거닐다 보니 매화꽃이 거기 피어 있더라.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달마는 당시 황제였던 양나라 무제와 처음으로 대화를 하였 다. 양무제는 ꡐ자신이 스님들께 부처님께 올린 공양이 많으니 어떤 공덕이 있겠냐ꡑ 고 묻자, 달마는 ꡐ공덕이 하나도 없다ꡑ고 하면서 ꡐ확연무성廓然無聖ꡑ이란 말을 남 겼다. 이 ꡐ확연무성ꡑ은 자신의 성품을 살피고 자신 안에 내재한 부처를 찾는 수행만 이 최대의 공덕이라는 것이다.
서산대사는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하였다. 즉 깨달음은 자신의 마 음 바탕 속에 있으며 손바닥과 손등의 관계와 같은 것이다. 연꽃이 더러운 물에 피지만 그 탁함에 물들지 않고 찬란한 꽃을 피우는 것처럼 번뇌 속 에서 깨달음을 구한다. 그리하여 번뇌즉 보리, 생사즉 열반이라고 하는데 번뇌속에서 보리가 있고, 생사속에서 열반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년 공부 도로아미타불ꡓ이라는 말이 있다. 년 동안 아미타부처님이 서방정토 에 계신 줄 알고 염불했더니, 그 서방정토는 내 마음에 있었구나ꡑ라고 하는데서 유 래된 말이다. 즉 他方淨土에 가고자 지극정성으로 발원하고 기도했더니 그 정토는 저 기 먼 곳이 아닌, 내 마음에 있었다는 唯心淨土라는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바로 이런 진리를 우리에게 보이고자 오신 것이다.
* 닦을 것도 없고, 닦아 나아가 증득할 것도 없다.-------- 인간의 마음이 본래 淸淨한 佛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청정한 本性 위에 번뇌를 쌓 게 하지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 고인들은 「道를 닦지도 말고 坐禪을 하지도 말 라」고 하셨다. 그러나 證悟할 佛性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本來成佛로 無生 法忍을 갖추고 있으므로 다만 오염(汚染)시키지 말라’고 하는 끊임없는 실천사상이 담겨 있다. 이 오염이란 끊임없이 번뇌를 일으키는 어리석은 마음이다. 이와같이 원래부터 인간 그 누구나 다 具足하고 있는 自性淸淨心이라는 철저한 本來 性의 自覺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