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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설산 지방에는 키가 크고 힘이 아주 센 원숭이왕이 무리들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이곳의 경치는 무척이나 아름다웠지요. 특히 강가에는 아주 달콤한 향기와 맛을 가진 암나라는 나무 열매가 있었어요. “ 사람들이 이 열매를 발견하면 큰 불행이 닥쳐올거야 “라고 생각한 큰 원숭이 왕은 원숭이들에게 그 열매가 강물을 따라 흘러 내려가지 않도록 조심시켰어요.
그러던 어느날 강 아래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임금님은 잘 익은 열매하나가 강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발견하였어요. 임금님은 이 신기한 열매가 무엇인지 산을 보살피는 사람을 불러 물어보았지요. “ 이 열매가 과연 무슨 열매이더냐? “ “예, 임금님~ 그것은 전설속에 나오는 귀한 암나 나무 열매인 것 같습니다. “ “향기가 아주 좋은데 먹을수 있는 것이더냐? “ “그렇습니다. 임금님 “ 임금님은 열매를 먹고 그만 그 열매의 달콤함에 빠져버렸어요.
" 이렇게 맛있는 열매는 처음이구나.” “ 이 신기한 열매가 있는 곳이 과연 어디냐?” “ 이 강을 따라 올라가면 설산 지방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 바로 이 열매가 있다고 합니다.”
임금님은 신하들을 이끌고 열매를 찾아 나섰어요. 며칠만에 임금님과 신하들은 그 곳에 도착하였지요. 밤이 되자 원숭이들은 나뭇가지를 뛰어다니며 열매를 따먹었어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 임금님은 그 귀한 열매를 따먹는 원숭이를 보고 “ 저 열매를 따먹는 원숭이들을 모두 잡아오너라. “ 하고 신하들에게 명령하였어요.
신하들은 나무를 포위하고 원숭이를 향해 활을 겨누었어요. 원숭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큰 원숭이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어요. “ 저 사람들이 우리들을 죽이려고 해요. 어떻하지요? “ “ 두려워하지마라. 내가 너희들을 구해줄게.” 큰 원숭이왕은 피할 곳을 살펴보았지만 피할수 있는 곳은 바로 강 건너편 밖에 없었어요.
원숭이들에겐 넓은 강을 건너는 것이 아주 큰 문제였지요. 생각끝에 큰 원숭이왕은 나뭇가지에 꼬리를 묶고 펄쩍 뛰어 강 건너편의 나뭇가지를 꽉 잡았어요. “자, 원숭이들아, 빨리 나를 밟고 강을 건너 “ 원숭이들은 큰 원숭이왕을 밟고 건너는 것이 너무나 죄송했지만 하는수가 없었어요. 원숭이들은 큰 원숭이왕이 시키는 대로 강을 건넜어요. 많은 원숭이들에게 밟혀 큰 원숭이는 고통은 심했지만 다른 많은 원숭이들을 위해 고통을 꾹 참았어요.
이 광경을 지켜보던 임금님은 큰 원숭이왕이 동물의 몸이면서도 제 몸은 돌보지 않고 자신의 무리들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깊이 감동하였어요. 그리하여 임금님은 신하들을 시켜 큰 원숭이왕을 구하게 하였어요. 신하들은 상처가 심한 큰 원숭이왕을 조심스럽게 끌어 내렸어요. “ 너는 너의 몸으로 다리를 만들어 무리들을 건너게 하였다. 왜 그런 행동을 하였는가? “ “ 임금님, 나는 저들의 왕이요. 저 원숭이들이 당신의 화살에 맞을까 두려워하니 난 저들의 왕으로서 할일을 했을뿐이요.”
큰 원숭이왕은 임금님에게 참다운 임금님의 길을 말하고는 그만 죽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큰 원숭이왕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착한 행동으로 나라를 잘 다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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