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수덕사 부설 무불선원 강좌 중 현재 전북대 철학과 강건기 교수님의 선전개설 강의를 녹화 방송합니다.
회수 :
2회
제목 :
제2강 서론(2) 불교의 본질과 신행
법회일자 :
2003-08-25
제 2강 서론 (불교의 본질과 신행)
불교(佛敎)란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 깨침의 종교이다.
경전을 비롯해서 불교의 가시적인 모든 것은 깨침을 설하는 것. 그러므로 경전이 연원한 깨침의 세계에 도달해야 경전을 바로 읽는 것이다.
불교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깨침이란 무엇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은 무엇을 깨치셨는가?라는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런데 깨침은 말로나 생각으로는 그릴 수 없는 세계, 깨쳐볼 때 확연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님께서도 45년간 말로 표현하셨다. 중생들이 이해하는 문자이기 때문이다. 깨침에 가깝게 설명한 경전으로 소부경전 (대승적 아함경)을 들 수 있다. 남방으로 전해진 소부경전 웃따나는 스스로 말씀하신 경전(자설경)이다.
자설경중에서: "참으로 진지하게 명상한 끝에 일체의 존재가 밝혀졌을 때, 그의 의혹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연기의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 의혹이란 나고 죽는 생사의 문제이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의 존재의 모양을 깨친 것이다. 존재의 실상을 깨침(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떻게 있는가)
불교의 발달에 따라 존재의 실상을 달리 설명한 것이 불교의 역사이다. 소승을 거쳐 대승불교, 선불교 (크게 세 단계)를 지나면서 발달해왔다.
근본불교에서는 연기, 연기의 진리, 연기설로 설명한다. :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존재의 참모습을 시간 공간적으로 표현한 것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더불어 있다. ---연기의 핵심
대승불교에서는 공, 불성으로 설명한다. 대승초기에는 공(반야)사상이다. 금강경 반야심경의 사상적 바탕이 공사상이다.
반야심경을 보더라도, 관세음보살님께서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비추어 깨쳤다. 오온이 다 공하다는 것을 깨쳤다. 여기서 오온(색 수 상 행 식)은 존재를 구성하는 것. 일체의 고통으로 벗어났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 색이 깨치고 보니 공이더라. 색은 물질: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들로 차별의 세계. 공은 대평등의 세계. 역시 하나인 세계이다.
선불교에서는 `마음자리`로 설명했지만, 각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지 않다. 모두 존재의 참모습을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인 마음, 참마음. 선불교에 와서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된다. 우주와 둘이 아닌 하나인 `마음자리`이다. 이것이 곧 부처이다. (핵심)
존재의 참모습이 어떻다는 것인가? 한마디로 표현하면 하나인 세계이다. 하나인 바탕이며 하나인 생명이다.
불교의 본질은 깨침이고 깨침의 내용은 모든 생명과 우리가 둘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육신을 중심으로 안과 밖을 나눈다. 중생의 삶 = 자기중심적 삶 = 삼독(三毒)의 삶
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同体 하늘, 땅이 나와 더불어 한 뿌리요, 우주의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다. 불교의 본질은 깨침과 자비. (지혜와 자비라고도 한다)
불교의 신행: 선불교에서의 마음자리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신(信)이란 마음자리(우주와 둘이 아닌 하나인 바탕이다)를 확신하고 그대로 사는 것이다. 마음자리에 대한 확인이 서 있어야 한다. 행(行)은 신(信)이 바탕이 되어야 뒤 따를 수 있다. 우리는 “내 마음을 내 육신속의 어떤 것이다”라고 생각함. 조사스님들은 “마음자리가 허공같은 우주와 둘이 아닌 바탕이다. 하늘땅을 뒤덮는 바탕이다.”라고 말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