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시 칠엽굴(七葉窟)의 500비구 외에도 마하가섭에 동조하지 않은 많은 비구가 있었다. 그들은 발파(跋波, Baspa : 초전법륜 당시의 다섯 비구중의 한 분)를 상수(上首)로 하여 칠엽굴에서 멀지 않은 다른 장소에서 결집을 행하였다. 이런 연유로 왕사성(王舍城, raja-grha) 결집은 굴 내(內)와 굴 외(外)의 2부로 나누어졌고, 이때 결집된 것은 모두 소승 3장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대승3장은 문수사리(manjusri), 미륵(maitreya) 등의 보살과 아난다에 의해 철위산(鐵圍山)에서 결집된 것이라고 한다. 또 소승불교에서는 대승경전이 부처님의 친설(親說)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부처님 열반 100년 후, 비사리국(雇舍離國) 승단 가운데 계율에 관한 논쟁이 발생되었다. 그래서 장로(長老: 법람이 높으신 분)인 야사(耶舍, yasas)가 학덕을 두루 겸비한 700분의 승려 대중을 소집, 율장에 의거해 당시 논쟁이 되던 문제 가운데서 열 가지를 비법(非法)이라고 단정 했는데, 이것을 제2차 결집이라고 한다.
남방 불전의 기록에 의하면 부처님 열반 235년 후, 아소카왕 시대에 많은 외도(外道: 불교이외의 교파)의 사람들이 불교도 속으로 혼입되어 교의(敎義)를 문란시킴에 아소카왕의 지 지하에 국사 목건련자제수(目健蓮子帝須,moggalip-uttatissa)를 지도자로 한 1,000명의 비구들이 파타리푸트라[Pataliputra: 현재 인도 비야리(比耶兩)성 내의 patna]성에서 3장을 송(誦)해내어 외도에 잡스럽게 섞인 것들을 씻어내고자 했다. 이것이 제3차 결집이다.
북방불교의 기록에 의하면 부처님 열반 400년쯤 대월지국의 카니시카(kaniska)왕이 서 인도를 통치하던 시대에 세우(世友, vasumitra)보살을 상수(上首)로 한 500비구가 논의를 지어 3장을 해석하였는데, 모두 30만 송(頌) 900만 언(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었다. 그 중 일부가 바로 [대비바사론(大毗婆沙論, maha-vibhasa-sastra)] 으로 매우 중요한 논서 이다.
이것이 제4차 결집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얀마 명돈왕(明頓王)이 많은 비구 스님들을 초청하여 팔리문 3장(三藏)을 교감(校勘)하고, 아울러 3장의 전문(全文)과 교감기(校勘記)를 돌비석에 새겼으며, 지금도 여전히 만덕륵성(曼德勒城)에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제5차 결집이라고 한다.
미얀마 연방정부는 1954-1956년 석가모니부처님 열반 2500년을 기념하기위해 제6차 결집을 발기하고,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인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태국 등의 비구 2500 분을 초청하여 2년 동안 작업을 진행하면서 각국의 각종 판본과 명돈왕 제5차 결집시의 교감기에 근거하여 팔리문3장에 대해 엄밀한 교감을 진행하여 제일 완벽한 판본의 팔리문 3장을 간행하였는 바 이것을 제6차 결집이라고 한다.
팔리문과 산스크리트문의 경전들
팔리(Pali)는 고대 인도어로서 부처님시대의 마가다(Magadha)왕국 일대의 대중언어이다. 전해진 기록에 의하면 부처님께서는 바로 이 언어로 설법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제자들 또한 이 언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하고 낭송하였던 것이다. 비록 팔리어는 일찍부터 통용이 끊어져 쓰지 않고있지만, 불경에 기탁되어 지금까지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 팔리란 바로 경전이란 뜻이다. 고대 인도인들은 일종의 전통적 습관이 있어 전적(典籍)을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방식으로 전송(傳誦)하는 방면, 글로 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스리랑카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1세기 깨에 비로소 스리랑카에서 기록을 남겨 전하는 것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서기 5세기에 이르러 마가다국의 삼장법사(三藏法師: 3장에 통달한 학자에 대한 칭호) 각음(覺音, Buddha-ghosa)이 스리랑카에 와서 스리랑카의 승가라문(僧伽羅文)의 자모(字母)로 팔리문 3장 전부를 다시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일설에 의하면 `각음`이 스리랑카에 있을 당시 많이 보존되어있던 승가라문으로 된 주소(注疏)를 팔리문으로 번역 했다고도 함).팔리문의 자모(字母)는 이미 존재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미얀마, 캄보디아,태국의 팔리문 3장 또한 모두 그들 본국의 자모로 기록된 것이다. 최근에는 인도에서도 팔리문 3장을 힌두어 자모로 기록하고 간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스크리트(梵語)는 고대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을 중심으로한 상류층의 언어였다.(팔리어는 고대의 속어(俗語)인 반면 산스크리트는 상류층의 언어였음). 불교는 남전(甫傳)과 북전(北傳)으로 나뉘는데 남방으로 전래되어간 것이 팔리문으로 쓰여진 소승경전이고, 북방으로 전래되어간 것은 산스크리트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대승불교경전(大乘佛敎經典)이고 그중 일부만 소승경전이다. 그래서 한역불경은 산스크리트로 번역된 것이 대부분이고 팔리문으로 번역된 것도 일부 있다. 티베트역 불경은 전부가 산스크리트로 번역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는많은 나라에서 모두 자국의 언어로 불경을 번역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러시아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핀란드어 등이 있다. 모두 완전치는 못함으로 그 원문은 팔리어, 중국어, 티베트어의 3대 계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산스크리트의 경전은 현재 잔존된 것이 매우 적고, 네팔과 중국, 티베트 지역에 부분적인 산스크리트본이 전해지고 있다. 북방불교의 경적은 대부분 한문 장경과 티베트어 장경 속에 보존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계속된 역경사업으로 이제야 우리말 대장경을 갖게 되었다. 현제의 불교를 언어적으로 분류하여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방국가인 스리랑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 파키스탄, 태국과 중국의 운남성 지방 등 민족의 불교는 팔리어 계열에 속하며, 소승불교[(小乘佛敎)또는 상좌부볼교(上座部佛敎, sthavira: 그들이 자칭하는 파명)이다.
중국의 한족과 한국, 일본, 베트남의 불교는 한자어 계열에 속하며, 티베트, 몽고, 소련의 시베리아 지역과, 인도 북부지역의 불교는 티베트어 계열에 속한다. 후자의 두 계열은 모두 대승불교에 속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