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류가 오늘날 까지 발달해 오면서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 해왔다. 그 답은 행복하게 사는 것일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구하려 하지만 실제 구하고, 취하고 있는 것은 즐거움이다. 즐거움 중에는 오락, 향락 그리고 쾌락이 있는데 이러한 즐거움 만을 구하고 취하고 있는 것이다. 즐거움으로 인해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즐거움 속에서 행복하지 못한 것은 항상 즐거울 수 없며, 즐거움은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좋은 옷을 입는 다던지, 좋은 음식을 먹는 다던지, 좋은 집에서 산다는 것 또한 즐거움 즉 쾌락적인 것으로 이것이 행복은 아니다. 쾌락은 흥분과 허탈의 반복이며, 결국 불안함 만이 남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인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즐거움과 편안함을 두루 갖춘 것이 행복이라 할 것이다.
불안이 없어야 편안해 지는데, 불안을 주는 요소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인데, 편안함을 얻기 위해서는 이 불안의 요소인 생로병사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를 닦아야 한다.
생로병사에 편안해지면 즉,염념보리심(念念菩提心)이면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이라 했다. 참 나(眞我), 참 사람(眞人)을 지혜로서 느끼는 것이 깨침이다. 참 사람 앞에는 생노병사 모두가 손님일 뿐이다.
객진(客塵)이라 하여, 손님이 가고나면 티끌이 남게 되는데, 이 티끌이란 지나고 난 뒤에 남는 생각을 말 하는 것으로, 이 티끌 역시 손님의 것이다. 주인은 주인으로서 손님을 맞이하고, 또 보내면 되는 것이다. 쾌락 역시 손님이다. 손님이 오면 즐겁고, 가고나면 허전하다. 우리의 참 나는 주인이며, 살아가며 겪는 현상들인 생로병사는 손님이므로, 이들에 편안하고 여유롭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안락(安樂)이다. 편안함 즉 안락한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행복이라 할 것이며, 편안하지 못한 가운데 느끼는 즐거움을 행복이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안락을 유교에서는 안분(安分), 안빈낙도(安貧樂道) 등으로 말을 하고 있고, 노자 도덕경에서는 안기소(安其所), 락기소(樂其所)라 하였다.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이 없는 참 나를 보고 생로병사를 맞이하는 것’이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로운 사람, 해로운 사람을 구분하게 되는 것은 나의 고락(苦樂)이 다른 사람에 매여있기 때문이다. 이로운 사람을 만나면 즐겁고, 해로운 사람을 만나면 괴로워 진다는 것은 주(主)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있다는 말이다.
참 나를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자세히 보는 노력이다. 참 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열심히 관찰하고 살피다 보면 참 나를 알 수 있다. 참 나는 언제나 참 나이지만 손님 즉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데, 변화 한다는 것은 손님이 변화하는 것이지 주인인 참 나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참 나는 무위진인(無爲眞人)이라 했다. 그러므로 참 주인으로서 변화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손님으로 인식하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게 되면 변화 속에서 일어나는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탈(解脫) 역시 다른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 속에서 생로병사에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아들 이라던지, 아버지 라던지 하는 위치, 나고 죽음, 칭찬과 비방 이러한 모든 것들은 손님이다.
손님은 오기도 하고, 또 떠나기 마련이므로 오고 가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히 맞이 보내면 되는 것이다. 참 지혜를 가지고 삶을 살면 삶의 기능과 생기가 함께 있게된다. 밥을 먹는다던지 일을 한다던지 하는 것을 기능이라 하는데, 만약 이러한 기능에 생기가 없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혜로서 생기가 발현되는데, 같은 말이라도 지혜로서 말을 한다는 것은, 마치 ‘떡에 꿀을 발라 주는것과 같다’고 하였다. 생기가 있는 말을 활구(活句)라 하고, 생기가 없고 기능만 있는 말을 죽은 말, 즉 사구(死句)라 한다. 생기가 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의식주의 쾌락속에서 참 나의 지혜를 가지고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심코 흘려보내지 말고 조용히 살피면서 순간순간을 진실히 보내면 참 나가 자연히 발견되고 느껴지는데, 그기에서 편안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된다. 편안한 즐거움이 바로 행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