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山下寺 冷落似村居 隔林聞犬吠 慙愧道人居 고산의 산 아래에 있는 절은 쓸쓸하기가 마치 시골집과 같네 숲 너머 개 짖는 소리 들리니 도인이 사는 곳으로 부끄럽구나
孤山山下寺 居僧亦是常 土砌隨高下 茅茨任短長 고산의 산 아래에 있는 절은 머무르는 스님 역시 별중 아닐세 섬돌이 높거나 낮거나 그대로 두고 띠풀이 짧거나 길거나 내버려두네
一物先天生 無名亦無相 應緣能屈伸 方便號爲智 한 물건이 하늘보다 먼저 생겼나니 이름도 없고 형상도 또한 없도다 인연을 따라 굽히고 펴고 하지만 방편으로 이름하여 지혜라고 부른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