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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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景閑禪師백운경한선사의 居山歌거산가 설강 (4)
風吼松窓雪滿山
入夜靑燈照寂寥
衲衣蒙頭休萬事
此是山僧得力時
송창에는 바람이 일고
산에는 눈이 가득한데
밤이 되자 푸른 등불이
고요히 비추네
누더기 옷 더벅머리로
모든 일을 쉬었거니
이것이 바로
산승의 힘을 얻는 때로다

飢來喫食困來眠
一種平懷萬境閑
莫把是非來辨我
浮生人事不相干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만 자니
한 생각 고요하여
모든 경계 한가하네
시비거리 가지고 와
나를 시험하지 말라
뜬세상의 사람 일은
상관하지 않느니라

向上機關何足道
困來閑臥渴卽茶
臨濟德山特地迷
枉用功夫施棒喝
향상의 기틀과 관문을
어찌 말로 하리오
곤하면 편히 눕고
목마르면 차 마시네
임제와 덕산 스님
이 도리를 몰랐는지
헛되이 봉과 갈을
함부로 썼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