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面瞿曇不良久 室中維摩亦不黙 恰似吹毛新發硏 外道天魔覰不得 금빛 얼굴 부처님도 묵묵히 있지 않고 방장실의 유마힐도 침묵하지 않았다네 마치 새로 단련한 취모리검과 같아서 외도와 천마들이 넘보지를 못하네
結茅於孤山山下 飢來喫食困來臥 冬夜夜寒覺夜長 煨取柴頭三兩箇 고산의 산 아래에 초막을 지어 놓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눕는다네 차디찬 겨울밤이 하도 길어서 타는 장작 위에 나뭇조각 두 토막을 또 올렸다네
橫擔楖栗入山庵 行脚多年事罷叅 欲識山僧親切處 前三三與後三三 주장자를 가로 메고 산암으로 들어왔네 여러 해를 행각하여 참학을 마쳤기에 이 산승의 친절한 곳 알기를 바라는가 앞도 삼삼이요 뒤도 또한 삼삼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