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幻年光過耳順 孤山村塢也相宣 飢來喫食困來睡 李四張三都不知 몽환 같은 세월이라 벌써 육십이 넘었거니 이 시골의 고산 마을이 가장 적당한 곳일세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자지만 장삼이사 그 누구도 알지를 못한다네
一念不生全體現 此體如何得喩齊 透水月華虛可見 無心鑑象照常空 한 생각도 나지 않으면 전체가 나타나니 이 본체를 어떻게 비유로써 말하리오 물을 뚫는 달빛은 비었으나 볼 수 있지만 무심이란 거울은 비치지만 항상 비었다네
洞中流水如藍染 門外靑山畵不成 山色水聲全體露 箇中誰是悟無生 골짜기 흐르는 물은 쪽 염색한 것 같고 문 밖의 푸른 산은 그려서 된 것 아니로다 산빛과 물소리가 전체를 모두 나타내건만 여기서 그 누가 생사 없는 도리를 깨우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