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생에는 너무도 많은 대중이 있었습니다. 출가한 도반이건, 동문이건, 제자이건, 신도이건, 직원이건, 봉사자건 저는 항상 대중 가운데 있었으며, 대중 가운데 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저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도 저를 필요로 했으며,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하면 저는 반드시 그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한다
불광산에는 성문화되지 않은 규정이 하나 있습니다.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잘 모르실 것 같아 여기에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불광산에서 수도하다 보면 가끔 몸이 안 좋거나 또 가끔 수면부족으로 아침에 부처님께 아침 예불을 드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준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규정이 있는데, 바로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아침밥 먹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아침 예불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요? 예불은 개인적인 수행이자 개인의 신앙이니, 환희심만 있다면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자신의 신앙대로 직접 예불 드리면 되는 것이기에 지나치게 완고한 규정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수행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지 강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해서 입도까지 하였는데 수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이유가 있습니까? 그러나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하라!’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규정입니다. 만일 당신이 아침을 먹지 않는다면 언제 일어날 것이고, 심지어 일어난 뒤 오늘 하루 무엇을 할지 시공時空을 계산하지 못하니 막막하게 느껴질 것이고, 시공의 규칙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아침 먹는 것은 하나의 규칙입니다. 아침을 먹은 뒤에 일을 하러 어디로 가고, 가르치러 어디로 가야하고, 친구를 만나러 어디로 가야 하는 등 오늘 하루의 업무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오직 아침밥을 먹은 후의 업무가 조리 있게 순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이 아침을 먹은 후에는 다른 사람도 똑같이 아침을 먹었을 것이고, 모두가 아침을 먹었을 것이니 당신이 이런저런 일로 연락을 하기에도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불광산에서는 대중과 함께 염불은 안 해도 되지만, 아침만큼은 제 시간에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는 『인간복보』의 첫 페이지 칼럼 「미오지간」에서 생활 관리에 있어 아침을 먹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생활습관이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은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고 생활이 관리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생활 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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