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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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진실
사랑은 이기적이나 헌신적이고, 오염되기도 하지만 청정하며, 편협되면서도 관대하고, 어리석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초월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있으면 힘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 하는 본능이므로 법률과 선의, 도덕과 일치한다면 사랑은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랑이 있으면 천하를 두루 돌아 다닐 수 있지만 사랑이 없이는 몇 발자국도 다니기 어렵다’고 하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 서로 사랑하고, 어버이와 자식 간에는 서로 공경하고 사랑해야 하며, 친구 간에는 우의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보살(菩薩)처럼 ‘무연대자 동체대비(無緣大悲 同體大悲 : 나와 인연이 있든 없든 모든 중생을 한 몸으로 생각하고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것)’ 하는 사랑이 있어야 널리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고, 바른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랑은 윤리를 지키고, 질서를 세웁니다. 부모, 부부, 자녀, 친구 간에는 사랑에 의지하여 관계를 유지하고, 사랑에 의지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사랑을 서로 바라보는 것이고, 진정한 사랑의 상대를 배려하고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헌신입니다. 작은 사랑은 자기와 관계된 것을 사랑하는 것이고, 큰 사랑은 타인과 관계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정당한 도리, 국가와 세계 그리고 인간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 앞에서도 차별하는 마음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할 가치가 없는 것이나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은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른 일, 바른 인연이 아닌 것 역시 함부로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은 정정당당해야 하며 시간, 장소, 사람, 일 등이 모두 정정당당해야 합니다.
오늘날 사회를 돌아 보십시오. 사랑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고, 사랑을 추악하게 표현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미인에 대한 탐욕은 악랄한 수단으로 꽃을 꺾어 버립니다. 금전에 대한 탐욕은 악랄한 수단으로 꽃을 꺾어 버립니다. 금전에 대한 탐욕은 도둑질하여 횡령하도록 합니다. 자기가 소유해서는 안 되는 것도 법을 어기더라도 사용하여 차지하려고 합니다.
악연(惡緣)의 사랑을 남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신도 해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사랑은 또한 죄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사랑은 다른 사람이 되게도 하고, 공덕(功德)도 이룰 수 있으며, 인간의 진선미도 성취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와 반대로 도리에 벗어난 사랑은 사람을 의롭지 못하게 만들며, 나라를 혼란과 도탄에 빠지게도 합니다.
진정으로 아름답고 원만한 인연이어야 사랑이라는 강에서 언제까지나 헤엄칠 수 있습니다. 애욕이 넘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자비로 모든 사랑을 정화하고, 지혜로 사랑을 인도하고, 선과 아름다움으로 사랑을 성취하고 덕행으로 사랑을 이어가야 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사랑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순수한 사랑, 진정한 사랑, 자비로운 사랑, 순진한 사랑을 해나간다면 더욱 아름다운 인간세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