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스님법문
다시보기
트랙을 바꿔라
‘365일 꾸준히 해나가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

트랙을 하나 바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구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트랙을 바꾸는 것쯤은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신이 트랙을 바꾸고자 할 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바꾸고자 하는 트랙의 상황까지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이면 트랙이 좋지 않아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트랙이 좋아도 달리기 실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트랙을 바꾸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서로 보완하면 장점을 더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상업, 농업, 공업, 교육, 군대, 정보산업 등이 인생에서 하나의 트랙입니다. 이처럼 많은 영역 중에서 당신도 트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의 기관에 있는 1팀, 2팀, 3팀 중에서도 트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종교 안에서도 ‘포교’라는 트랙이 있고, 노인과 어린이를 돌보는 ‘자선’이라는 트랙이 있으며, 지혜를 보태주는 ‘교육문화’의 트랙도 있습니다. 어느 트랙으로 바꾼다 해도 모두 좋습니다. 다만 트랙을 수차 바꾸는 것은 개인에게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시간을 낭비하고 처음부터 앞설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움직이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중대한 불상사만 없다면 같은 트랙 안에서 죽 달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훌륭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중국 사회에서는 한 사람의 주인을 몇 년 동안 따르며 모시는 하인들이 있었습니다. 명분상으로는 노비지만 그들은 주인을 따라 몇 십 년, 심지어 한평생을 모시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주인은 가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그렇게 자신을 따르던 집사에게 주어 관리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노련한 집사는 다만 자기의 트랙 위에서 똑바로 달려 나갈 것임으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뿌리가 견고해야 합니다. 만약 자주 옮겨 심는다면 더 무성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죽을 수도 있으므로 트랙을 바꾸는 것처럼 조심을 해야 합니다.

불교에 ‘한 문〔一門〕으로 깊이 들어간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업무상 어려움을 당하면 어떤 문제든지 그것에 맞는 방법을 써서 해결해야지 트랙을 바꾸듯 문제를 회피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러므로 트랙을 바꿀지 안 바꿀지는 외부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지만, 진정한 것은 그 마음에 달려있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