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활에는 동적인 면도 있으며 정적인 면도 함께 합니다. 동적인 면은 자신이 가진 성냄, 활력, 자유분방함, 발전을 표출하여, 사회대중과 같은 곳에서 융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적인 면은 안정되고,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평온함을 가지고, 스스로 즐기는 즐거움입니다. 동(動)적이고 정(靜)적이지 못한 사람은 조용하기만 하면 어찌해야 할지 몰라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매일을 움직임 속에 자신을 두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등산이나 수영한 뒤에 다시 운동을 하고, 또 대화를 나눌 친구들을 연락합니다.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빼면, 그는 도무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합니다. 생활 속의 평온을 누리지 못하니 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요! 정적이고 동적이지 못한 사람은 항상 자신을 가두고, 홀로 앉아 명상(瞑想)에 빠져듭니다. 책과 신문을 많이 보고, 음악을 많이 들으며,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생이 말라죽은 나무와 같으니 생기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좌선(坐禪)을 할 때, 조용하게 앉았다가, 일어나 향을 사르고 예불 등 유동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불경을 외우거나 염불을 할 때도 목소리의 ‘움직임’이 있고 난 후에야, 수행자는 당신에게 정적인 편안함을 누리도록 눈을 감고 참선하는 시간을 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動)과 정(靜)은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고 조용해야 할 때 조용해야 하며 동적이기도 하고 정적이기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생활습관인 것입니다.
가만히 있기[靜]로는 처녀처럼, 움직이기[動]로는 꽁무니 빼듯 한다.
만약 움직이지 말아야 할 때 망령되이 움직이면, 전쟁터의 전쟁과 같아서 뒤의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정(靜)적이지 말아야 할 때 고요하고자 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생활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동(動) 가운데 천지가 가장 크고, 정(靜) 가운데 일월이 가장 오래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번잡한 시장통에 도량을 짓는 것’처럼 번잡한 가운데서도 조용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하며, 또한 고요함 속에서도 ‘호화찬란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지 않으면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동(動)해도 되고 정(靜)할 수도 있지만 동(動)할 수도 있어야 하고 정(靜)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동(動)이 될 수 있으면서 정(靜)이 될 수도 있으며, 정(靜)이 될 수 있으면서 동(動)이 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몸이 움직이면 마음이 평온하고, 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편안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동정(動靜) 속에서 안주할 수 있고, 안배될 수 있어야만 인생이 모든 면에서 편안하고 언제나 자유로운 인생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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