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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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배
인간에게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또 각종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지혜롭거나 어리석고, 총명하거나 못난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으나 큰 의미에서 군자와 소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엇을 군자라 하며, 소인이라 할까요?
군자는 남을 도와 덕을 많이 쌓고, 소인은 남을 돕는 것을 나쁘다 여깁니다. 군자는 마음에 거리낌이 없으며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소인은 두려움이 많아 매사 다른 사람이 아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불광채근담(佛光菜根譚)』에 ‘군자(君子)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소인(小人)은 스스로를 꾸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소인은 자기의 허물을 남의 허물이라 여기며, 늘 하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만을 탓합니다. 군자는 남의 허물을 자신의 허물로 여겨 늘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며, 스스로를 힐책합니다. 잘못을 고치고 선한 길로 나아가면, 그 덕이 날마다 새로우니 이를 군자라 일컫는 것입니다. 잘못을 숨길수록 그 허물이 더욱 드러나니 이는 소인을 이릅니다. 소인은 본래 멀리하여야 하지만, 역시 드러내놓고 원수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군자는 원래 가까이해야 하나, 역시 간사하게 부합해서는 아니 됩니다.

군자는 정정당당한 반면, 소인은 뒤에서 좀도둑질 등 간사한 짓을 많이 합니다. 군자는 진실 되고 신의가 있지만, 소인은 거짓되고 진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두 군자와 소인의 다른 점입니다.
군자가 되거나 소인이 되는 것은, 각자의 발심과 원력에 달려 있습니다.
때로는 군자인 듯이 보이지만, 소인일 수도 있고, 누군가 거칠고 속된 듯 보이나, 사실 군자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친구 가운데 군자가 있으면 그는 당신과 동고동락할 뿐만 아니라 영예와 치욕도 같이 하며, 그는 오히려 남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줄 것입니다. 친구 가운데 소인이 있으면 당신을 추켜세우고, 비위를 맞추며, 권세에 아부하다가도 당신이 어려운 때에는 오히려 당신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군자와 사귀고 소인을 멀리하고 싶어 합니다. 당신이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 군자나 혹은 소인을 알아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군자와 사귀는 것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담백함은 오래 갑니다. 소인과 사귀는 것은 그 달기가 꿀과 같지만, 달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합니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는 ‘선한 사람과 더불어 지내는 것은 마치 향기 나는 난초의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 오래되어도 그 향기를 맡을 수 없다. 또한 선하지 못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마치 건어물 가게에 들어가는 것과 같아, 오래 있어도 그 비린내를 맡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군자와 사귈 때는 시작은 매우 어렵지만 끝이 좋고, 소인과 사귈 때는 처음은 쉽지만 끝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사회에서 일을 할 때, 각종 이해득실을 따집니다. 만약 상대방이 군자라면 결과는 위험하지 않지만, 상대가 만약 소인이라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소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저울과 같은 것입니다. 당신이 명성과 지위, 권세가 있을 때는 그는 머리를 숙이고 당신에게 순종 할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명성, 지위, 권세가 없어지면 그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안하무인으로 굴 것입니다.

소인과 사귀는 것은 또한 꽃과 같아서 당신이 한참 아름다울 때는 당신을 머리 위에 꽂아 두지만, 시들시들해지면 바닥에 버리며 쓰레기 취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군자를 선택해 사귈 수 있을까요? 먼저 그의 인격, 도덕성, 자비심, 신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럼 소인과 사귀는 것을 미연에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소인은 흔히 품위가 없고 덕이 없으며, 인색하고 위선적입니다. 그래서 군자와 소인은 알기 어렵지 않습니다. 도리가 있고 없고, 법이 있고 없고가 바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