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에 오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이 센터의 활동에 대해 조금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종교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대해 아주 깊은 이해를 목적으로 하여 노력하는 것에 대해 격려하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먼저 제가 명상에 대해 대략적인 말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난 다음, 함께 공부해 나가는 도반처럼 여러분과 제가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와 의견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에게 "인간에게 과연 권리가 있느냐" 물어온다면 자신있게 저는 "인간에게 권리가 있다."고 답할 것입니다. 항상 인간의 마음속에는 저절로 '나'라는 것이 일어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것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하지 않는 점이 바로 인간에게 권리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 원치 않는 고통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지구에는 몇 억이라는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없애기 위하여 각각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각각의 길을 최고로 생각하고, 그것으로 행복과 고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합니다. 5개년 계획, 10개년 계획 등의 장기적인 계획은 지구의 발전을 위한 큰 계획이라 할 수 있으며, 이렇게 계획이 자꾸 생기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이 행복을 원하기 때문이며 인간 스스로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여 있는 것은, 물질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며 내면적인 어떤 것을 변화시켜 고통을 없애고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러 수행자들은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길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모든 길과 방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방법이나 길 모두가 남을 위한 것이며 이것들의 목적도 하나 뿐입니다. 그것들을 존중하며 여러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 특별한 방법인가를 깨달으며, 또 어떤 것이 자기자신에게 제일 큰 도움이 되는지, 자신에게 잘 맞는지에 대해 공부를 하며 그 길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길이나 방법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교의(敎義)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좋아지게 하기 위하여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직 초보일 때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은 제가 '명상'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여러분들과 함께 명상을 경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명상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제일 먼저 자기가 어떻게 앉아 있는지 관찰하세요. 자기가 편한 대로 다리를 놓아두세요. 허리는 화살처럼 팽팽하게 세우십시오. 배꼽을 기준으로하여 아래로 손가락 4개 내려간 곳에 선정인(禪定印)을 하십시오. 오른 손바닥을 왼손 위로 올라오게 하고 왼손과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대면서 삼각형 모양의 선정인이 나와야 합니다. 손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손가락을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는 내면적인 기(氣)와 관계가 있습니다. 턱은 안으로 약간만 당기고, 입과 이는 자연스럽게 다무셔요. 그리고 혀끝은 윗니의 뿌리에 붙여야 합니다. 두 눈은 살며시 반개(半開)하며 두 눈의 시선이 반드시 콧등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만일, 여러분의 눈이 바로 앞의 바닥을 보게 된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두 눈을 아주 크게 뜨시지는 마십시오. 완전히 눈을 감지 말고 조금씩 뜨고 있어야 합니다. 가끔씩 두 눈이 자연스럽게 깜빡여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주 든든하게 집중할 수 있게 될 때면 두 눈을 감지 않고 밖의 풍경이 보여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 계 속 -
번역·정리 / 쉐둡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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