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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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티베트의 사상(5)
첫번째 순서에는 색온(色蘊, aggregate of forms)이 흩어집니다. 대충 설명하자면 색온이 흩어지기 시작하는 것은, 지구[地]가 자기 힘을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지구가 의식의 바탕이 되는 것이 힘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순간에 우리 몸에 물[水]이 의식의 바탕이 되는 것이 나타납니다.
이런 순서를 '지구가 물에 합쳐감'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외면적인 표시 우리 팔다리(limbs)의 힘이 약해지고, 힘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생생함이 사라집니다. 우리 몸은 지구의 밑에 있는 것처럼 우리의 느낌, 우리 시력(eyesight)이 명료하지 않아집니다.

구햐스마즈 딴뜨라(Guhyasamaja Tantra)에 이렇게 설명되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환상이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온다." 그렇지만 까라짜끄라 딴뜨라(Kalachakra Tantra)에 의하면 "그 순간 어디를 봐도 연기(煙氣)가 있다고 보인다." 여기에서 설명이 조금 다르게 되어 있는 이유는, 정액과 바람, 경로 등의 육체적인 구조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에 있는 두 가지 딴뜨라의 큰 6경로와 작은 4경로의 중심을 설명하는데 그 중심에 얼마나 단체로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조금 다르게 나옵니다.

두번째 순서에는 감각의 집합(aggregate of feeling)이 흩어집니다. 이 순간, 물[水]의 요소(water constituent)가 의식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바탕이 되는 의식(basis of consciousness)의 일하는 능력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불[火]의 요소의 능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외면적인 표시로 몸의 우리 체액(體液)이 건조해집니다. 이제 입이 마르게 되고, 눈이 건조해집니다. 그리고 눈동자의 움직임도 줄어듭니다. 구햐스마즈 딴뜨라(Guhyasamaja Tantra)를 내면화할 때, 이 순서의 표시는 우리가 이 순간에 연기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세번째 순서에는 식온(識殡, aggregate of discrimination)이 흩어집니다. 이 순간에는 불의 요소(fire constiuent)가 힘을 잃습니다. 여기서는 불의 요소가 의식의 바탕이 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외면적인 표시로 체온이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몸의 열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가까운 친척의 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집니다. 내면적인 표시로는 반딧불이나 자잘한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느낍니다.

네번째로, 구성(aggregate of compositional)이 흩어집니다. 이 순간에는 바람의 요소(wind constiuent)가 의식이 바탕이 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것의 내면적인 표시는 불그스름하고 불타는 듯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사람들이 원래 죽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순간에 심장의 박동이 멈추고 호흡이 멈추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순간에 어떤 의사가 오면 그 의사가 "이 사람은 죽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 순간에는 우리의 감각의식이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정신적인 의식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시 소생한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본성(本性)을 알아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미묘한 그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첫째 단계는 전통적인 단계로 본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것 다음에, 우리가 마음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의식을 알아보는 힘이 이제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음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음을 조절하는 힘이 거친 마음을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거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한번 멈추게 하면, 미묘한 그 마음은 명백하고 자연스럽게 저절로 일어납니다. 만일 우리가 죽음이 오기 전에, 미묘한 그 마음을 알아보는 그런 과정에 성공한다면, 그 미묘한 마음은 지혜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지혜로 변한 이런 마음이 바로 무지로 일어나는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제일 수승한 무기입니다. 어떤 수행자라도 모두가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수행을 많이 해야 합니다.




번역·정리 / 쉐둡 스님(translated by Lama Shed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