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서 다음 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과정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대학 이안 스티븐슨 박사님(Dr. Ian Stevenson)의 논문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이번 생에 대해서만 믿고 환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죽음에 대해 주의하는지, 않는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음 생(환생, rebirth)에 마음의 연속의 사고(思考)가 바로 죽음과 무상에 대한 명상의 바탕입니다.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말해서 다른 생의 마음의 연속이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죽음에 관해 준비하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만일 죽음을 준비하면 죽음의 과정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관한 두려움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으로 죽음이 왔을 때 그런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다음 생을 가진다면, 다음 생의 질(質)은 이번 생에 달려 있습니다. 만일 이번 생에 가치있는 일을 한다면 그것은 다음 생을 위해서 아주 좋은 일입니다.
성냄과 집착(attachment) 등은 우리가 이번 생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지 못하게 하고, 또 다음 생에도 그것에 대한 결과가 해롭습니다. 마음의 이런 고통이 일어나는 원인은 바로 유상(有常)에 대한 개념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재물의 고유 존재의 개념 등등, 그렇지만 만일 여러분들이 현재 무상(無常, impermanence)을 줄이면 지금 현재의 삶에 대한 여러분의 욕심과 집착도 줄어들 것입니다. 재물이 사라지는 것은 그 재물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면서, 여러분들이 무상의 개념을 마음 속에 가진다면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 자신의 고통을 주는 감정(afflictive emotion)들을 없애는 것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감정이 없어졌을 때 다시 태어남이 없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죽음도 없어집니다. 그것을 없애기 위해 죽음과 무상을 곰곰히 생각하는 정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죽음과 비영구성에 대한 깊은 생각을 통해, 이 생에 나타나는 제한된 표면적인 문제들과 당신의 관계는 이 깊은 생각들에 의해 감소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들은 그런 생각을 통해서 죽음을 이길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죽음과 무상에 대해 생각을 계속 한다면, 여러분들의 이번 생과 관계된 그런 집착도 줄어들게 됩니다. 죽음은 반드시 오는 것이고, 만일 여러분들이 이번 생의 잠깐뿐인 재물에 대해서만 집착을 가지고 죽음에 대해 전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죽음이 오는 그 날은 고통과 두려움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는 수행을 하기 위한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오직 후회만 남습니다.
이와 반대로 죽음은 반드시 올 것이고, 죽음과 무상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면, 천천히 죽음의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실제 죽음이 왔을 때, 그것을 마주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그런데 병원의 어떤 직원에게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생에 대해 생각을 하는 종교적인 성향의 사람보다 내생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죽을 때 더 쉽게 죽는다고 합니다.
죽음이 왔을 때 다음 생의 여행을 연속하게 하는 것이 그야말로 마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살아있을 때 지었던 악업과 선업보다, 죽음이 가까워있을 때 악업과 선업의 영향이 더 큽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알고나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번역·정리 / 쉐둡 스님(translated by Lama She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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