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오전 주지추천서에 서명
향적 스님 측, 총무원에 접수완료
조계종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이 차기 주지로 향적 스님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차기 주지로 향적 스님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원학‧여연 스님 측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논란도
예상된다.

해인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장 원각 스님은 8월10일 오전 향적 스님과 사서실장 능혜 스님을 해인사 원당암으로 불러 차기 주지추천의 뜻을 밝혔다. 특히 원각 스님은 “주지 추천을 두고 해인사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법하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대중의 옳지 않은 행동으로 사중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중의 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당겨 주지 추천권을 행사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각 스님은 “주지 추천서를 즉각 총무원에 접수하라”며 “문중 대표들도 함께 갈 것”을 주문했다.
해인사 문중대표 원택‧도영‧능혜‧적광‧진각‧본해‧현선 ‧도현 스님 등 10여명의 스님들은 이날 오후 5시경 총무원 총무부에 해인총림 차기 주지추천서를 공식 접수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림 주지는 방장 스님의 추천에 따라 총무원장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방장 스님의 주지추천서가 공식 접수되면서 향적 스님이 차기 주지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원학‧여연 스님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스님은 지난 8월7일 방장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과정에서 향적 스님이 금품을 살포했다며 호법부에 고발하기도 했다.
총무원은 8월12일경 종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결과에 따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향적 스님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