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특별교구, 다람살라·라다크 순례
등록일 : 2015-08-06 동영상 

7월20~31일, 달라이라마 친견
군포교 매진 다짐…장학금 전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가 북인도 다람살라와 라다크 지역을 순례했다.

군종교구는 7월20~31일 ‘군승 해외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번 다람살라·라다크 순례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지도법사로 중앙종회 부의장 오심, 양산 보현정사 정수 스님과 육군 선임군승 남장 김갑영 법사 등 군포교에 20년 이상 매진해온 중령·대령 군승과 군종교구 종무원 등 19명이 동참했다.

7월22일 남걀사원을 방문한 순례단은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고 법을 청했다. 정우 스님은 “오늘 존자님을 친견하게 되어 영광이며, 군승 150여명을 대표해 20년 이상 군포교에 정진한 선임 군승들과 군종교구 소임자들이 방문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 남걀 사원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순례단



달라이라마는 “불교에 대한 견해와 사상은 과학과 일치하는 점이 많다. 불교를 배우고 알면 종교를 바꿀 수 없다. 무엇보다 불교를 바르게 공부해야 한다.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데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독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 대중들과 함께 ‘반야심경’을 합송하는 의식을 봉행했다.




달라이라마는 “미국사람들이 저에게 공성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면, 그들에게 ‘우선 양자물리학을 공부하고 오라’고 한다. 다른 종교에 양자물리학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불가능 한데, 불교는 가능하다”며 현대과학의 ‘양자물리학’과 용수보살의 ‘空’사상의 유사함에 대해 강조했다.


▲ 순례단은 마날리의 한국사원 설산사를 방문했다.

앞서 7월21일 북인도 다람살라에 도착한 순례단을 맞이한 네팔 포카라 사찰 대중들에게 교구장 정우 스님은 학교 건립기금과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중앙종회 부의장 오심, 양산 보현정사 정수 스님과 군승들도 공동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성지순례 사흘째 일정으로 마날리 한국사원인 설산사를 참배했다. 쉐돕 주지스님의 주민과 함께하는 사찰운영(지역사회 의료사업과 체육활동, 컴퓨터교육, 불교대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우 스님과 참석 대중들이 불사중인 설산사에 보시금을 전달했다.


이후 일정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험준한 고갯길을 넘어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 지역을 순례했다. 순례단은 라다크의 수도 ‘레’에서 달라이라마를 한 번 더 친견하는 행운을 가졌다.


달라이라마는 1년에 한 번, 라다크 지역을 방문해 대법회를 주관하는데, 올해는 달라이라마의 제안으로 라다크 지역의 티베트불교 4종파들이 함께 모여 부처님 법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차이를 좁히고, 화합을 증진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 7월27일 라다크 레의 삼장재단을 방문했다.

또한 이날 티베트 불교에서 운영하는 라다크 레에 위치한 ‘라다크 심장재단’을 방문했다. 열악한 현지 환경 속에서 심장질환, 치과, 안과, 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현장을 견학하고, 병원 재단 이사장인 초겔 스님에게 ‘홍법문화복지법인’에서 병원운영과 부대시설 건립에 사용될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우 스님은 해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오심, 정수 스님과 군종교구 지선 스님 등 군승들도 공동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갑영 법사는 “티베트불교의 현주소를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고산병으로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함께한 군승 법사님들이 있어 행복했다. 직접 동참하고 지도해 주신 교구장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해발 3500m 이상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을 중심에 절을 짓고, 부처님 가르침을 삶의 중심에 구현하는 티베트불교의 불심을 체험하고, 한국불교와 군포교에 승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번 군승해외 성지순례는 구룡사 1000만원, 봉은사에서 1000만원, 신흥사에서 500만원, 도선사에서 500만원, 은해사에서 450만원을 후원했다.

출처 : 법보신문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