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지현, 봉은사 원명 스님 전격 교체
등록일 : 2015-10-07 동영상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직영사찰 조계사와 봉은사 재산관리인을 전격 교체했다.

자승 스님은 7일 오전 9시 30분 조계사 재산관리인에 현 총무부장 지현 스님, 봉은사 재산관리인에는 원명 스님(현 조계사 주지)을 전격 임명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현 스님은 총본산 성역화 불사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만큼 조계사를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고, 원명 스님에게는 “원명 스님은 신도들을 원만하고 화합으로 잘 이끌어 봉은사 숙원불사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원명 스님은 지난해 5월 1일 조계사 관리인에 임명됐다. 조계사 관리인 임기는 2014년 5월 8일부터 2년간으로, 내년 5월 7일까지가 임기다. 현 봉은사 관리인 원학 스님은 2013년 12월 8일 임명됐다. 직영사찰 주지(관리인) 임기는 2년으로 보장돼 있다.

직영사찰 관리인의 임기는 종법으로 보장한다. 그럼에도 임기가 남은 조계사와 봉은사 주지를 전격 교체한 것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의중이 분명하게 전달되고, ‘합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봉은사는 종루 찻집 설치 과정에서 시작된 일부 신도들과의 마찰이 점점 확산돼 종단적 사안으로 불거진 상황이다. 봉은사 신도회바로세우기 운동본부가 본격 활동하기에 앞서 원학 스님에 대한 재임 여부가 이미 확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 주지 교체에 따라 조계사 주지도 함께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강화보문사 관리인(주지)도 교체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보문사 주지는 현 사회부장 정문 스님(불국사)이 거론된다.

조계사 관리인 지현 스님이 총무부장을 당분간 겸직하지만, 곧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이 총무부장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덕문 스님은 2014년 5월 1일 동화사 파동 과정에서 전격 임명됐다. 덕문 스님이 총무부장으로 기용될 경우 동화사 주지는 효광 스님(종정예경실장)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당분간 덕문 스님이 동화사 주지를 그만 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동화사 안정화가 아직 덜 됐다는 분위기가 커 덕문 스님이 당장 총무부장으로 오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있다.  

지현(智玄) 스님은 법종 스님을 은사로 1971년 수계(사미계) 했고, 제12~15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청량사 주지와 총무원 총무부장을 맡고 있다.

원명(元明) 스님은 능혜 스님을 은사로 1977년 수계(사미계) 했고, 용주사, 불국사, 봉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백운사 주지, 삼화사 주지, 총무원 호법부장을 지냈고, 현재 조계사 주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