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파리 테러 사건과 관련해 인류의 자성을 촉구했다.
11월18일 독일 언론 인터뷰
기도 멈추고 인류자성 촉구
가족·사회 평화위해 노력필요
달라이라마는 11월18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와의 인터뷰에서 11월13일 밤 파리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테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테러 문제는 기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인도주의적 가치를 촉진할 체계적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해 기도가 아닌 행동을 강조한 달라이라마는 “나 또한 불자로서 기도의 힘을 믿지만 인간이 만든 문제들의 해결방안으로 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지적하고 “신도 아마 ‘너희가 만든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 부처님 그리고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지 말고 우선 우리 가족과 사회 안에서의 평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비폭력과 조화를 강조한다면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인류가 겪는 문제들은 종교적 신앙이나 민족 등과 같은 피상적 다툼의 결과임을 강조한 달라이라마는 “평화와 비폭력, 화합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시작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적 가치인 조화를 위해 조직적 화합을 위한 접근방식을 촉구한 달라이라마는 “지금부터 평화를 위해 진지하게 행동한다면 이번 세기는 지난 20세기 인류가 겪은 대혼란과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이들을 형제자매처럼 여기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면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에만 집중하고 도덕성과 윤리에는 관심이 없는 세계지도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달라이라마는 "도덕성은 종교인과 정치인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라며 “돈에 대한 도덕적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