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재추진위원회, 1월8일 밝혀
대상 사찰에 법주사 등 7곳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신청
유구한 역사성과 전통을 지니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국의 전통사찰이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추진위)는 “2015년 12월23일 열린 제3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에 의거해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고 1월8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2002년부터 한 국가 당 1년에 1개 유산만을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들을 대상으로 준비상태를 점검해 매년 1건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대상 사찰은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7곳이다. 7개 사찰에는 국보 12점과 보물 68점이 보존돼 있다. 이들 한국의 전통산사는 신앙의 성지로서 유·무형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늘날까지도 수행·종교시설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초 건립 때인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람 배치의 구성과 기능에 대한 질서가 잘 보존됐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진입로에서부터 중심영역, 생활영역까지 모든 영역이 사찰 안에 포함돼 있어 완전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입지 배경이 된 산세와 계곡 역시 크게 훼손되지 않아 한국의 전통산사로서 중요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진위는 “현재 등재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비교연구, 보존관리연구 등 기초연구는 완료단계에 이르렀으며 대상 사찰 도면 및 사진 등 자료들도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이들 자료를 기반으로 2016년에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및 완전성 등을 보강해 등재신청서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3년 12월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뒤 2014년 8월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위원장으로 발족됐다. 문화재청과 함께 5개 도, 7개 시·군, 7개 사찰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4~2018년 ‘등재 추진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초연구, 국제학술회의, 유·무형 유산조사, 사찰기록조사, 항공촬영 등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등 등재신청서 작성을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