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경비구역(JSA) 내 무량수전 연내 완공”
등록일 : 2016-02-16 동영상 
“남북 공동경비구역 내 무량수전 연내 완공”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 신년기자회견서 밝혀

연내에 남북 공동경비구역(JSA)에 신축법당을 완공할 방침입니다. 무량수전을 건립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위패를 모시는 등 조국평화통일을 염원할 생각입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이 2월16일 국방부 원광사에서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통일 상징물이 될 신축법당 불사 계획을 밝혔다. 정우 스님은 “한국전쟁때 세계 16개국 참전 전사자가 5만명 부상자가 10만명 이상에 달한다”며 “개인 바람이지만 중공군과 북한군 등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위패를 봉안해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 수도였던 개성과 인접하고 국외 VIP들도 다녀가는 길목인만큼 고려전통목조 양식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아직 행정조치가 남았지만 원력을 세운만큼 연내 완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2월16일 신년기자회견
한국전쟁 희생자 위패
평화 종 등 조성 예정



공동경비구역 내 안보견학 교육장 옆에 건립될 신축법당 무량수전은 2015년 12월10일 ‘제15-7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정우 스님에 따르면 교회와 성당 건물과 달리 미군이 사용하는 막사를 개조해 법회를 여는 실정이었다.

무량수전은 고려 정통목조건축물 양식으로 국내에 현존하는 고려시대 양식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참고해 건평 82㎡(24~25평)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종각에 평화의 종을 조성하고 한국전쟁 참전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위패도 봉안한다는 방침이다. 전돌로 바닥을 깔아 신발을 벗지 않고 방문이 가능하도록 하며, 참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마루도 조성한다. 장애인들을 고려해 법당 문턱 한 곳을 낮추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무량수전 불사비용은 총 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우 스님이 1억원을 기탁하고 군종교구에서 2억원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모연으로 채운다. 지난 1월28일 정우 스님 등 관계자는 신축부지를 현장 답사했다. 군종교구는 3월24일 오전 11시 일산 여래사에서 열리는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 뒤 주지스님들과 신축부지를 답사할 방침이다.

정우 스님은 “불사는 신심과 원력으로 한다”며 “살생의 악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불교가 푸는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군간부·사병 지속 포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군·민간사찰 연계 고심



이날 정우 스님은 군승 충원과 예비군승 교육 강화, 노후 군사찰 개·보수, 군불자 10% 증대 등 군장병 불자 배가 운동, 군법당과 교구본사 간 자매결연 정착 등 신년 계획도 밝혔다. 총예산 16억8800만원 가운데 1억8452만원을 배정한 교육부문에서 예비군승 수행덕목 향상과 연수 및 포살, 동안거 수행·포살 등을 진행한다.

포교·지원부문에는 10억2868만원을 책정했다. 군승이 없는 격오지 포교활동 지원을 비롯해 군 간부포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수계불자 포교용품 지원, 철책선 경계부대 독서카페 기증, 전역 후 민간사찰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인다. 특히 육해공 116곳 법당에 4500여명으로 추정되는 군 간부불자를 위한 통합신도카드 제작을 추진하며, 법명과 주소 그리고 전화번호 등 수계불자 사병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민간사찰로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정우 스님은 “24개 교구본사와 자매결연하고 수계장병들도 매년 10만명이 넘는 등 군종교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에서 불교와 작은 인연을 맺어주고 향후 불자로 거듭나는 일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군포교는 종단과 불자들 관심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2016년 2월 현재 군종장교인 군승은 135명(개신교 258명, 가톨릭 95명, 원불교 3명)이며 군법당은 종교시설 총 1619곳 가운데 40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