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환수, 역사 바로 잡는 일”…중앙종회 결의
등록일 : 2016-03-19 동영상 
봉은사·서울시 조사위 구성 촉구

연주암 직영사찰 전환지정 동의

총림실사·출가제도개선특위 구성
 



강제수용된 한전부지 환수를 위한 범종단적 역량 결집에 조계종 중앙종회가 힘을 보태기로 해 주목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는 3월15~17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에서 한전부지 환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종단의 한전부지환수위원회가 오는 23일 오후3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직할교구 소속 사찰들이 환수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한 바 있어, 이번 중앙종회의 결의로 한전부지 환수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종회는 결의문을 통해 “전통사찰의 소유 토지를 정부시책이라는 미명하에 강압적이고 강제적으로 수용한 행위는 한국불교의 존립에 관한 매우 중차대한 문제임을 깊이 인식하며, 국가권력이 지난날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한국불교의 자존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전부지 개발 인허가절차 중단, 봉은사와 서울시의 공동진상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회주로 있는 과천 연주암이 특별분담사찰에서 직영사찰로 전환되게 됐다. 중앙종회는 3일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2교구 말사이자 특별분담사찰인 연주암의 직영사찰 전환지정 동의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연주암은 종단의 5번째 직영사찰이자 교구에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첫 직영사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임시회는 3일 동안 1건의 종헌개정안과 9건의 종법개정안, 각종 인사안을 비롯해 각종 특별위원회 구성안 등을 다뤘다. 종무보고와 종책질의를 통해 종단 집행부를 향해 날선 비판과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앙종회는 또 호계원장에 성타스님(동국대 이사장직무대행), 포교원장에 지홍스님(불광사 회주)을 선출하는 한편 무산(신흥사 조실)·원각스님(해인총림 방장)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에 동했다. 재심호계위원에 무상·정현스님, 초심호계위원에 도현스님, 법규위원에 법광·보경스님, 소청심사위원에 원명스님, 종립학교관리위원에 법원·성행스님을 선출했다.



신임 호계원장 성타스님은 "여러가지 부덕한 소납을 호계원장으로 선출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종단의 기강을 엄정히 세워 종단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포교 전법 교화가 처음이며 마지막으로 생각한다. 시대가 많이 다라졌기 때문에 현황을 잘 파악해 현 시대에서 어떻게 포교할 것인가를 의원스님들의 기대와 종도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임원 추천동의안도 다뤘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후보자 법산·정도스님, 세영·성무스님, 지원·정념스님, 정념·원명스님 추천을 추인했으며, 자광·성무스님, 승원·정덕스님, 일관·환풍스님을 이사 후보자로, 덕문·도견스님을 감사후보자로 추천을 동의했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후보자 종호·혜원스님과 감사후보자 우하·도민스님에 대한 추천동의안도 가결했다.

중앙종회는 불기2559(2015)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의 △일반회계 252억9761만7203원 △특별회계 287억7504만5891원 결산에 대해서도 승인했으며, 총림실사특별위원회와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