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회, 7월13일 정기 총회서
주 회장 “정각회 위상 높일 것”
20대 정각회, 여야 합쳐 41명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 정각회가 새 회장으로 주호영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정각회는 7월13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20대 국회 상반기 회장으로 4선의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강창일 전 회장은 “그동안 정각회는 내부규약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17대 국회 때부터 적극적으로 정각회 활동을 해 온 주호영 의원을 새 회장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동의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총회에 참석한 16명의 불자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주 의원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4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시절 특임장관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대통령 정무특보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종립학교인 능인고 출신으로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주 의원은 그동안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특히 주 의원은 전통문화 보존과 불교계 권익보호 등을 위한 법안 발의에 앞장섰으며 불교계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스님과 불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불교계는 주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서명운동에 나서는가하면 그의 당선을 위해 적극 나서기도 했다.
주 의원은 “정각회장은 불교교리에도 밝고, 누구보다 실천행에 앞장서야 하는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장을 잘 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된다”며 “정각회원이 바른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심부름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정각회가 신행단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 의원은 “19대 정각회 때부터 인도와 중국 선종사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를 계승해 내년 3월 미얀마 성지순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불자회, 공무원불자회, 중앙신도회 등 신행단체들과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정각회가 국회에서만의 활동에 머무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이런 가운데 정각회는 이날 새 임원단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에는 이진복(새누리당)·김영주(더불어민주당)의원을, 간사장에는 이원욱(더불어민주당)의원을, 간사에는 이헌승(새누리당)·오영훈(더불어민주당)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감사에는 이은재(새누리당)·신경민(더불어민주당)의원을 선출했으며 19대 국회 상반기 회장을 역임했던 정갑윤(새누리당) 의원을 고문으로, 하반기 회장을 역임한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회장으로 각각 추대했다.
20대 정각회는 여야 국회의원 총 41명이 등록했다. 18대 46명, 19대 42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강길부, 강석진, 강석호, 김석기, 김순례, 김성태, 김재경, 김정훈, 문진국, 배덕광, 백승주, 여상규, 유기준, 유민봉, 유승민, 윤종필, 이명수, 이은재, 이종배, 이진복, 이헌승, 임이자, 정갑윤, 정종섭, 주호영, 홍문표, 홍철호 의원 등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창일, 김영주, 김두관, 신경민, 이원욱, 이개호, 오영훈, 정춘숙, 이훈, 추미애 의원 등 10명이 가입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김경진, 박선숙, 박준영 의원이 등록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영교 의원이 무소속으로 참여했다.
한편 주호영 신임 정각회장의 취임법회는 20대 정기국회가 개원되는 9월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