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방장 추대식 대신 소아암 환우 돕기
등록일 : 2018-04-26 동영상 


영축총림이 방장 추대식 대신 아름다운 회향을 택했다. 소아암 환우를 돕는데 추대식 비용 일부를 기탁했다.

양산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4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 스님)에 소아암 지원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에는 지난 3월 만장일치로 방장을 추대한 영축총림의 뜻이 담겨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방장 성파 스님의 의지가 컸다. 영배 스님에 따르면 사중 대중들이 성파 스님에게 방장 추대식을 적극 권유했지만 성파 스님은 “승가 정신대로 소임을 살겠다”며 추대식을 극구 만류했다.

사중의 적극 권유에도
성파 스님 극구 만류
“승가 정신대로 살자”

사연을 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종단의 귀감”이라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설정 스님은 “방장스님의 덕성에 답하는 고마움을 표현할 말이 없다”며 “가서 인사드리고 절을 올려야 하는데 죄송하다. 따로 찾아가 뵙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큰 보살심을 내셨다”며 “방장스님의 고귀한 뜻대로 소아암 환우 등을 돕는데 충실히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달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영배 스님은 이번 기금 전달식으로 주지 진산식 등 형식들의 아름다운 변화로 이어지길 바랐다.

영배 스님은 “방장스님을 억지로라도 추대식에 모시려고 했으나 ‘그럼, 그날 사중을 나가 있겠다’고 하시는 등 말리셨다”며 “세속적인 형식보다 승가의 정신대로 살되 사회에 회향하는 의미 있는 일을 원하셔서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축총림을 통해 이런 문화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