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정화에 힘쓴 청담 대종사 문도회 문장인 진불장 혜성(振佛獎 慧性)대종사가 25일 오후 12시 20분경 서울 도선사 염화실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62년, 세수 82세. 헤성 대중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9일 도선사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혜성 스님은 지난 1937년 7월 5일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조계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도선사 주지를 역임하고, 조계종 중앙종회 3, 4, 9, 10대 종회의원, 총무원 사회부장 등을 지냈다. 1980년 도선사 주지로 재임하다 10·27 법난일 발생해 고문 등 온갖 고초를 겪었다.
혜성 스님은 혜명보육원과 혜명양로원을 설립해 운영했고, 학교법인 청담학원을 설립해 교육불사에 앞장섰다. 혜성 스님은 1988년 중앙승가대 학장으로 취임한 교사를 학충하는 등 학교 발전에 힘을 쏟아 4년제 정규대학의 기초를 닦았다.
혜성 스님은 지난 2012년 10월 청담문도회 문장으로 추대됐다. 청담학원 명예이사장, 혜명복지원 명예이사장 등을 맡아 온 스님은 지난 2016년 4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조계종 종정 표창, 문화부장관 표창, 서울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혜성 스님은 “백운대 밑 수행자 있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산을 뚫어 (도량을) 세웠네, 다음 생에는 어두움 벗어나, 굳센 뜻 부지런하여 마음의 왕이 되리라(白雲下一僧 惜心建通山 次生再出盲 丹志及心王)”라는 임종게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