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 상량
등록일 : 2022-01-06 동영상 

12월26일 부다팔라 스님 등 현지인만 참석
총무원장 원행 스님 “사부대중 공덕 찬탄”
올해 3월 대웅전𔆍월 숙소 및 보건소 낙성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백만원력결집 불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성도지에 한국사찰을 건립하겠다는 원력으로 추진해 온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도 결실을 앞두고 있다.

조계종은 12월26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분황사 건립불사 총도감 부다팔라 스님을 비롯해 인근 주요사찰 주지스님과 향산 박철수 대목장과 한국기술진 및 현지 건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량식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대신해 부다팔라 스님이 대독했으며 헌화, 상량 등 한국전통방식으로 봉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상량문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해동사문 벽산원행은 2019년 4월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면서 백만원력결집운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며 “1인 1일 100원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지 두 해 만에 인도 부다가야에서 첫 번째 결실을 이루게 됐으니 기쁜 마음으로 이 운동에 동참한 조계종 스물다섯개 교구 100만 사부대중의 공덕을 치하하고 또 찬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분황사 완공 후에는 불자들의 순례와 정진을 통해 한국불교세계화의 터전이 될 것이니 이는 1700년 한국불교사의 대경사”라며 “한국전통양식의 분황사 신축법당에 백만원력의 대들보를 사해대중(四海大衆)의 정성을 모아 상량하니 불보살과 호법선신 그리고 동서남북 중앙의 토지신은 이 도량을 영원히 가호해달라”고 서원했다.

인도 분황사 건립은 ‘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세워 한국·인도불교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발원으로 추진됐다. 2019년 12월 ‘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발원한 설매·연취 보살이 50억원을 희사하고, 통도사와 청하문도회가 인도 부다가야 토지 6600㎡(약2000평, 30억원 상당)을 기증하면서 가시화됐다. 여기에 백천문화재단을 비롯해 스님과 불자들의 십시일반 보시금이 답지하면서 2020년 12월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인도 비하라주 부다가야에 위치한 분황사는 전체 대지 면적이 1만3000㎡(약 4000평)에 이른다. 인도 현지법인인 물라싼가가 운영 중인 지상 4층 규모의 학교와 식당동은 그대로 존치한 뒤 전통한옥양식의 대웅전과 순례객을 위한 숙소, 지역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보건소가 새로 건축된다.

대웅전은 433.84㎡(131평)의 대지에 262.26㎡(79평) 규모로 건축된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 일사량이 많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그늘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과 같은 회랑식 법당으로 설계됐다. 또 지붕의 복사열을 줄이기 위해 이중지붕 구조로 설계했으며 내부공간이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당 처마를 길게 만들기로 했다.

순례객들의 숙소로 이용될 숙소동은 연면적 964.45㎡(291평)의 2층 구조로, 1인실 15개, 2인실 6개로 37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위해 설립되는 보건소는 연면적 514.85㎡(156평) 규모의 2층 건물이다. 2인실 5개를 갖춰 병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조계종은 2022년 3월까지 대웅전 건립을 마무리하고, 7월 순례객 숙소와 보건소 건립을 완공할 예정이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