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전법회관 건립불사에 末寺들 십시일반
서울 구룡사, 고양 여래사 각각 1억원
“수도권 포교 씨앗 싹 터 本寺에 회향”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말사들 모아준 마음  참으로 고마운 일”
본사(本寺)의 원력과 지원으로 창건된 말사(末寺)가 본사에서 추진하는 전법도량 건립불사에 힘을 보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구룡사(주지 각성스님)와 고양 여래사(주지 각현스님)는 지난 7일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 설법전에서 봉행된 홍법스님 32주기 추모다례재에서 각각 1억원을 전법회관 건립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 전액은 통도사가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에 세우는 전법회관의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통도사의 서울과 일산 등 수도권의 포교당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구룡사와 여래사가 본사(本寺)에서 추진하는 도량 창건 불사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여론이다.
30여 년 전 통도사 서울포교당으로 출발한 구룡사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도심포교의 새 장을 연 도량이다. 또한 여래사는 통도사와 구룡사가 고양시 일산신도시 포교를 위해 창건한 거점 도량이다. 본사(本寺)의 지원 아래 출발해 자리 잡은 구룡사와 여래사가 이제는 본사의 포교도량 마련을 위해 힘을 보탠 것이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총림 차원에서 원력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전법회관 건립불사에 구룡사와 여래사가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동참해 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 “통도사에서 수도권에 씨앗을 뿌린 포교의 결실이 이제는 본사 인근의 울산시와 양산시에 전법회관 건립이라는 원력으로 회향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사례처럼 통도사는 본사와 말사가 상호 협조로 도량을 마련해 온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본사에서 기금을 출연해 울산.마산.창원.남해.밀양 등 영남지역에 포교당을 잇따라 창건했다. 사찰이 신도들의 시주금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는 ‘품앗이’의 정신에 따라 도량을 창건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도사가 건립불사를 펼칠 울산 불교전법회관(주지 선호스님)은 울산 성내동에, 양산 전법회관(주지 정도스님)은 물금신도시에 부지 3300여㎡, 지하2층 지상4층의 연건평 9900여㎡규모로 각각 건립하게 된다. 울산 불교전법회관은 울산지역 각 신행단체와 불교단체가 입주해 울산지역 포교전진도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양산 전법회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청소년도서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노인대학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섬으로써 물금신도시포교1번지로 태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법문화복지법인(이사장 정우스님)은 지난 7일 홍법스님 32주기 추모다례재에 ‘율장연구논문비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논문비 지원사업에는 해인총림 해인 율원 현무스님을 비롯해 해인율원과 영축율원, 중앙승가대, 동국대 대학원 등지에서 수학중인 8명의 스님에게 300만원씩 총2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출처 - [불교신문 2648호/ 8월18일자]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정병은 경남동부.울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