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도사 근현대불교사’ 출판봉정식 및 세미나 개최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는, 12월 16일 오전 10시 월하대종사의 제7주기 추모일을 맞아 통도사 선조사스님들의 100년 행장기인 <영취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구하·경봉·월하·벽안대종사 중심으로> 의 출판 봉정식을 개최한다. 더불어 통도사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 세미나도 개최한다.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는 2008년 8월부터 2년의 작업 기간을 거쳐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던 통도사 선조사스님들의 교단수호와 정화이념을 담았다.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는 제1장~제3장(1900~1953년)은 구하·경봉대종사, 제4장(1953~1960년)은 경봉·월하대종사, 제5장~제6장(1960~1980년)은 월하·벽안대종사, 제7장~제10장(1980~2009년)은 다시 월하대종사의 행보를 중심으로 정리된 상·하 각권 500쪽 분량이다.
16일 오전 10시 출판 봉정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열리는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세미나에서는 구하대종사, 경봉대종사, 월하대종사, 벽안대종사의 백년행장을 중심으로 4개의 주제를 가지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이 ‘근대 불교계와 통도사 주지 구하스님의 독립운동-독립운동 자금 지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하고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장이 논평한다.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는 ‘경봉스님의 수행, 교화, 불법수호의 원융상’을 주제로 발표하고 통도사 포교국장 정도 스님(동국대 선학과 강사)이 논평한다.
‘月下스님의 종단정화운동과 교단개혁 활동’ 주제는 이경순 신구대학 강사가 맡았고, 이치란 조계종국제교류위원이 맡았다. 또 ‘벽안당 법인대종사의 종단관과 생애’ 주제발표는 박부영불교신문 전략기획실장이 발표하고 한상길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논평한다.
1부 주제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전체토론시간을 마련해 통도사의 근형대 역사를 공유하고 논의한다.
통도사 사적편찬실(실장 남현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는 “미시적으로는 어른스님들의 행적을 정리하는 것에서 출발하였지만 이를 통해 한국불교 근현대 백년사도 병행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근현대불교사 발간 작업으로 확인된 통도사의 위상을 잇기 위해 통도사의 전통과 역사착지의 본격적인 작업의 출발로 <통도사지·통도사 사적기> 발간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통도사의 이같은 작업은 지난 2007년 7월 오늘의 통도사를 이룩하신 구하대종사께서 '친일반민족행위 조사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역사찾기’에 소홀했던 것을 되돌아 보면서 시작됐다. 통도사는 2007년 7월 사적편찬실을 발족하고 일제강점기 조선불교계를 대표했던 구하스님의 구국·구세 활동을 정리해 구하 스님의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그 결과 2008년 4월 29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또 2008년 8월 14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위원회’에서도 “이의 신청을 인용한다”는 결정 통지서를 받았고, 이어 2008년 12월 <취산ㆍ구하대종사 민족불교운동 사료집>발간으로 이어졌다.
사적편찬실은 “당시의 일은 영축총림 대중들로 하여금 어른스님들의 행장을 기록하여 보존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면서 “통도사는 20세기와 21세기가 교차되던 시기에 영축총림이 해제되고, 방장추대가 취소되는 등 종단으로부터 고립되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역사와 인물에 대한 서술이 기록하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도 뼈저리게 확인할 수 있었고, 통도사 입장에서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도사는 “개산 이후부터 1400여 년 동안 출가자의 득도지이자 불자들의 안심입명처로 그 자리를 지켜왔기에, 역대 선조사스님들의 법장ㆍ유훈ㆍ일화 등 수많은 가르침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오늘날의 통도사와 현대한국불교를 일구어온 선조사스님들의 업적을 기록하여 전하는 것은 통도사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도사는 “오랜 기간 작업에 매달렸지만 통도사의 미세한 변화와 발전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다”면서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와 세미나를 통해 논의와 토론이 더 필요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들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