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 담화문서 '자존' 원칙 제시
국고지원 예산 수령·집행 등 완전 정상화 ‘선언’

조계종이 6개월간 진행돼 온 정부여당과의 단절을 완전히 해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대정부 관계를 정상화하고 자성과 쇄신 결사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소통 중단과 출입 제한의 조치를 해소하고, 전통문화 유산과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한 국고지원 예산 등도 정상적으로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신 정부여당과의 관계 정상화의 원칙으로 ‘자존’을 내걸었다.
자승 스님은 “모든 종도와 사찰의 주지스님들은 종무기관과 각 교구본사의 지도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존의 정신을 엄수해달라”라며 “신도와 지역사회를 우선 소중히 여기고,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함께 하는 원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종교인으로서의 자세, 승가의 위의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과 사회에 회향’에 초점을 맞췄다.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자승 스님은 “우리가 걷고자 하는 자성과 쇄신의 길은 새로운 인(因)이 되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사회의 통합과 평화로 이어지는 행복한 과(果)를 맺게 될 것”이라며 “결사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이 먼저 앞장서고, 승가가 중심이 되어 작은 변화에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결사의 정신을 실현하고 국민과 사회에 회향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변인 정만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대정부 관계 정상화와 관련, 국고예산 수령·집행 정상화, 접촉 금지 해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전통문화 보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 제시, 전통문화 보존활용에 대한 정책 제안, 규제법령 개정 추진 등을 향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만 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와 관련 “민족문화수호활동은 세속권력으로부터 불교가 존중받고 자주적인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해 주었다”며 “결사는 국민과 사회와 소통하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존재였는지 겸허지 되짚어보자는 것으로 불교적 가르침을 사회화하고 국민적 감동을 되살리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만 스님은 “결사를 전담하며 집중적으로 추진할 결사 전담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종단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을 결사로 결집하고, 결사의 집중적인 추진과 폭넓은 확산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불교닷컴
박봉영 기자
사진=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