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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종교 혜택 주장 일축…"종교 관련법 제반 정비" 총무원장 "전통, 촌스럽게 인식…덕담으로 끝나선 안돼"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템플스테이에 대해 특정종교에 수혜를 주는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임을 분명히 했다.
정병국 장관은 15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템플스테이는 불교가 불편을 감수하고 희생하는 국가사업"이라며 "문광부 내에서도 주무부서가 종무실에서 관광국으로 변경돼 더이상 종교적 업무로 다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정종교 지원이라는 시각도 바로 잡아 나가겠다며 "템플스테이가 사찰별 특성을 살려 운영될 수 있도록 조계종에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가 정성이 부족했다"며 사과하고 있다.지난 6개월간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장관은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정성이 부족해 종단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당과 정부가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국민들이 세시풍속이나 판소리와 같은 전통문화에 대해 소중함 보다는 촌스럽게 여기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앞장서 국민들의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가법령에 대한 개선 의지도 밝혔다.
정 장관은 "불교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와 관련된 법령이 종교의 특수성을 담아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종교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종교적 활동에 저해되지 않도록 정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등록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연등회와 관련해서도 정 장관은 "지난번 연등회를 관람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국가무형문화재 등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단에서 학술적 검증을 거쳐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연등회에 대한 무형문화재 등록 절차는 타당성 조사단계에 있다. 수년째 연등회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뤄졌으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무형문화재 등록은 빨라도 내년에나 가능하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오늘 한 얘기가 덕담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믿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강봉석 종무실장은 "실무선에서 집요하게 챙겨야 된다"는 자승 스님의 언급과 관련해 "집요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30여분간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계종에서는 기획실장 정만 스님과 문화부장 진명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지현 스님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