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법전 종정예하 하안거 해제 법어
등록일 : 2011-08-09 동영상 
“사자후인지 여우 목소리인지 만행길서 스스로 점검하라”
                                 

도림법전 조계종 종정예하가 오는 8월14일(음력 7월1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의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법전 종정예하는 하안거 해제법어에서 중국 송나라시대의 섭현귀성 선사와 분양선소 선사의 일화를 예로 들며 “섭현귀성 선사가 분양선소 선사가 절을 하자 ‘그대는 조금 전에 어떤 도리를 알아차렸기에 나에게 절을 올렸는가’라고 묻자 분양선소 선사가 ‘그것은 제가 바로 본분의 목숨을 던진 경계였습니다’라고 답했다”며 화두를 내렸다.
종정예하는 이어 “납자가 법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들을 수 있다면 헛소리도 사자후가 될 것이요, 납자가 탐욕에 물든 견해로써 법을 듣는다면 설사 사자후라고 할지라도 여우 울음소리에 불과할 뿐”이라며 “신묘년 하안거 한 철 동안 정진한 힘은 해제 이후 경계를 만났을 때, 과연 사자후가 나오는지 여우 목소리가 나오는지 만행길 위에서 스스로를 점검해보기 바란다”며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가 전국 선원의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신묘년(辛卯年) 하안거(夏安居) 선사방함록(禪社芳啣錄)>에 따르면 이번 하안거에 전국 95개 선원(총림 5곳, 비구선원 54곳, 비구니선원 36곳)에서 총 2187명(비구 1186명, 비구니 813명, 총림 188명)의 스님들이 용맹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해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불교 안거수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적인 대중 수행문화다.

다음은 도림법전 종정예하의 하안거 해제 법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