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20일 낮12시 발표…열차서 과로로 숨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8시 30분 사망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은 20일 낮12시 중대발표를 예고한 다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열차에서 과로로 숨졌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18일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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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송이 특별방송을 예고한 적은 1994년 7월9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소식을 전했을 때 한차례 뿐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장의위원회 공보' 제목의 보도를 통해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한다며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17일부터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하며 20∼27일 사이에 조객을 맞는다"며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알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중앙추도대회를 29일 연다"며 "중앙추도대회가 거행되는 시각에 평양과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며 전체 인민이 3분 동안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와 선박이 일제히 고동을 울린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김위원장의 사망소식과 함께 ▲당 중앙위원회 ▲당 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의 '전체 인민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전체 당원과 인민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충성하라. 당과 인민군대, 인민은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32명의 장의위원회 명단에서도 김정은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해 사실상 김정은이 후계자임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이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군은 전군비상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