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만장일치 추대, 조계사서 고불의식 봉행…내년 3월 취임
조계종 종통의 상징이자 정신적 최고 지도자인 제13대 종정(宗正)에 원로의원 진제 법원(眞際 法遠) 대종사가 추대됐다.
원로의원 20명과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된 조계종 종정 추대위원회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추대회의를 열고 제13대 종정에 진제 법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추대회의는 선출 직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의 인례로 13대 종정 진제 스님을 조계사 대웅전에 모시고, 종정 추대에 대한 고불의식을 봉행하며, 3원장과 집행부는 새 종정 진제 스님에게 하례의 3배를 올리고 새로운 종정 선출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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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대회의는 오후 2시 비공개로 시작됐으며, 추대위원들은 별다른 이견 없이 진제 스님의 종정에 추대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제 대종사는 33세 때 향곡 선사로부터 인가 받아 간화선풍을 드날린 대선사(大禪師)이자 조계종문(曹溪宗門)의 대종장(大宗匠)으로 꼽힌다.
1934년 경남 남해 태생으로 1954년 해인사로 출가해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57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7년 향곡 선사로부터 태고보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선맥인 임제정맥을 전수 받았다.
이후 부산에 해운정사를 창건하고 금모선원을 열어 45년째 승속을 가리지 않고 참선을 지도점검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태고선원의 조실, 선학원 중앙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과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로써 제방의 납자들을 제접해 왔다
두차례의 백양사 무차선대법회와 해운정사 국제무차선대법회, 부산벡스코 백고좌대법회를 여는 등 간화선의 선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법석을 수차례 마련하기도 했다.
진제 법원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6일부터 5년간이며, 별도의 추대법회를 통해 조계종단의 종정에 오르는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종정 선출에 관한 공식 기자회견을 2시 30분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