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제31대 주지에 현조 스님 당선
등록일 : 2012-03-12 동영상 
노현-86표, 성일-66표, 현조-100표…252명 투표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제31대 주지에 현조 스님(전 국제선센터 주지)이 당선했다. 현조 스님은 12일 열린 산중총회에서 선거인단 289명 가운데 100표를 얻어 차기 주지에 당선했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1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선거인단 289명 가운데 252명이 투표했다. 노현 스님이 86표, 성일 스님이 66표, 현조 스님이 100를 획득했다.

현조 스님은 당선인 발표 직후 “두 후보자 스님에게 죄송하다. 교구발전을 통해 충청권 불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조 스님은 또 “부족한 게 많은 데 교구스님들이 이쁘게 봐주신 것 같다. 하심과 공심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법주사를 교육과 수행의 모범도량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산중총회는 오후 1시 개회해 4시까지 투표가 이어졌다. 오후 4시 투표 종료 선언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교구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각 후보 참관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개표에 들어갔다. 개표과정에서 선거인 명부에 참가 확인 서명은 했으나 투표를 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252명이 투표했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이날 투표가 이루어진 명월료 주변에는 삼삼오오 스님들이 모여 투표율에 촉각을 드러냈다. 한 스님이 “투표율이 넘으면 현조 스님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또 다른 스님은 “100~105표 정도를 얻는 쪽이 당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선거는 큰 잡음 없이 진행됐다. 당초 장주 스님이 후보자 세 명을 중앙선관위와 호법부, 검찰에 고발하면서 선거 과열과 혼탁을 우려했으나 산중총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성일 스님 측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선거에 진 측이 무슨 이의제기가 있겠나”며 결과에 승복했다.

한 스님은 “새주지가 당선된 만큼 법주사가 안정되고 화합되길 바란다. 선거 후 문중간 갈등이나 사형 사제가 갈등을 빚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주사 주지 당선인 현조 스님은 혜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95년 범어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5대 법주사 종회의원을 거펴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 주지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