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힐링 대가’들이 한국에 온다
등록일 : 2012-10-04 동영상 
‘승려와 철학자’ 리카르 스님 등 11월 방한 줄이어

세계적인 힐링 대가들이 한국에 온다. 자살과 폭력 등 우리 사회 병증은 다양하고 깊다. 개인의 병만이 아니다. 나라와 사회도 병들긴 마찬가지다. 병든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감염이 심각하다. 때문에 치유에 목말라한다. 치유의 갈증을 우리 사회와 한국불교가 치유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구의, 세계적인 치유 대가들이 한국에 ‘힐링’의 단비를 전한다.

‘힐링’의 원조는 불교다. 하지만 간화선을 힐링의 무기로 삼는 한국불교는 원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서구에 전해진 불교는 각종 ‘힐링’ 요법을 개발했다. 현대적으로 잘 응용하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간화선 등 전통적 명상법은 종교 도그마에 머무르지만 합리적·논리적 사고방식을 지닌 서양의 수행자들은 티베트 불교 등이 전한 가르침을 실용적으로 받아들여 대중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세계최고의 자살률, 청소년 폭력, 성폭력에 신음하는 한국 사회에 세계적인 치유 전문가들이 줄지어 방한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승려와 철학자>의 저자인 프랑스의 마티외 리카르(66) 스님,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68) 박사, 미국 담마수카명상센터를 이끄는 위말라람시(66) 스님이 11월 한국을 방문한다. 또 프랑스 플럼빌지지를 중심으로 세계인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도 내년5월 1~15일께 방문할 예정이다.

‘승려와 철학자’ 낸 마티외 리카르 스님
세포유전공학 박사 딴 뒤 티베트 불교 귀의

마티외 리카르 스님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세포유전공학 박사 딴 뒤 27살 때 돌연 히말라야로 날아가 티베트 불교에 출가했다. 그에게 승려가 되는 것과 행복은 탐구의 주제가 아닌 기본적인 인간의 추구해야 할 것이었다. 그는 행복을 얻으려면 다른 진지한 목표를 추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정진과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제일의 지성인들의 모임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철학자이자 언론인인 장프랑수아 르벨이다. 그의 어머니 얀 르 투멜린은 화가였다. 어린 시절 파리 지성계, 예술계 인사들에 둘러싸여 지내던 리카르 스님은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과 가까운 친구다.









  
그는 승려이자 세포유전공학자, 달라이라마의 불어 통역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진가다. 40여 년간 히말라야에서 명상을 한 그는 1972년 이후 네팔의 세첸사원에 거주하며 위대한 스승들을 만났다. 달라이라마의 스승이자 티베트 불교의 법왕인 딜고켄체 린포체를 시봉했다.

행복과 불교에 대한 깊은 그의 성찰은 다수의 책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명상에 전념하던 그가 네팔 산속의 외딴 산장에서 아버지 르벨과 만나 불교와 서양 철학, 행복과 고통, 삶과 죽음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책이 <승려와 철학자>다.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23개 언어로 출간됐다.

리카르 스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자란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트린 주안 투안과 함께한 대화록인 <손바닥 안의 우주>를 통해서 ‘불교와 과학’의 소통을 꾀하기도 했다. 이 책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서양과학과 불교철학이 깊이 있는 교류를 한 결과 산출된 nvddy하고 영감어린 본 대화는 우리가 세상의 본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잇게 해주어 삶을 잘 살아가도록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스승인 딜고켄체 린포체의 삶을 담은 <티베트의 정신>, <티베트의 승무>, <불자들의 히말라야> 등의 사진집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정신과 문화를 세계에 전했다. 그가 담은 히말라야 풍경과 그곳에 몸담고 사는 사람들은 많은 잡지와 책에 실려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그의 작품에 대해 “마티유의 영적 생활과 그의 카메라는 하나다. 그로부터 이렇게 순간적인 동시에 영원한 사진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평했다.
리카르 스님의 사진은 뉴욕과 파리, 페르피낭, 빈테르루르, 스톡홀름, 홍콘 등에서 전시됐다.

리카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마음과 삶 연구소’가 그의 머리에 256개의 센서를 부착하고 기능성자기공명장치로 촬영해 검사한 결과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영역인 뇌의 전전두피질에서 이제껏 조사한 사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리카르 스님은 “마음수련은 대립적인 두 개의 심적요소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에서 증오로 옮겨 갈 수 있지만 동일한 사람이나 대상을 향하여 그를 해하려는 마음과 위하려는 마음을 동시에 품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리카르 스님의 이번 방한엔 티베트 불교의 한 유파인 닝마파의 법왕이자 달라이라마의 스승이었던 딜고켄체 린포체의 후계자로 현재 셰첸사원 주지인 랍잠 린포체가 함께한다.

리카르 스님은 11월 2일 12시 서울 법련사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마음을 훈련시켜 두뇌를 변화시키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고 3~4일엔 경기도 남양주 진건면 봉인사에서 티베트 전통자비수행법과 닝마파의 예비수행법을 전하는 명상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월 1~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경복궁 앞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는 리카르 스님의 사진전이 열린다. 5~6일에는 산사순례도 나설 예정이다.

‘마티외 리카르와 랍잠 린포체 초청준비위원회’ 010-9588-5182. pya5182@hanmail.net
cafe.naver.com/shechenkorea

숭산 스님에게 참선 배운 MBSR 창시자 존 카밧진
만성통증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 스트레스 완화 도움

존 카밧진 실질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받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을 창시한 인물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 명예교수인 그는 이 대학 부설 ‘의료·건강 돌봄·사회에서 마음챙김을 위한 센터’(CFM·미국MBSR본부) 창립 대표다.

1979년부터 이 대학에서 시작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챙김’(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은 만성 통증이나 만성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2006년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마음>과 지난해 대장경 천년 특집 다큐 <다르마> 2부 ‘치유’ 편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임상연구가 많고, 정평 있는 심신의학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존 카밧진(Jon Kabat-Zinn) 은 1971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샐바도르 루리아 박사 문하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자생물학자 출신이다.

그의 방한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카밧진은 60년대부터 명상, 요가 등을 수련하면서 폭넓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선(禪)을 미국에 전한 숭산 스님을 1974년 만나 참선을 배워 보스턴 근교의 케임브리지선원에서 수석법사로 참선을 지도한 바 있다.

존 카밧진은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소속의 의료, 건강돌봄, 사회에서의 마음챙김을 위한 센터(CFM, 미국MBSR 본부) 창립대표이다. 또 그는 메사추세츠 의대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완화(MBSR)프로그램의 창시자이다. MBSR 프로그램은 1979년 이 후 세계적으로 가장 임상연구가 많고 정평 있는 심신의학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은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으로 자각의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명상과 요가를 활용하는 심신수련법을 말한다. 이는 고대부터 전해져오는 ‘마음챙김’(Mindfulness), 온전히 깨어 알아차림으로 인해 가장 깊숙한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며 이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관법(觀法) 또는 위빠사나(Vipassana) 수련이라고도 불린다.

카밧진 박사가 설립한 미국 MBSR 본부(CFM)가 운영하는 MBSR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약 2만여 명 정도의 환자들이 참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720여개의 병원 및 센터에서 MBS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약 33년 동안 의학, 심리, 교육, 명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여러 단계로 구성된 MBSR 지도자 과정을 이수했다.

올해 4월 현재 미국 MBSR 본부가 정식으로 인증하는 공인 지도자는 전 세계에서 약 40 여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불교명상대학원대학교 안희영 교수(한국MBSR연구소 치유교육센터 소장)가 ‘엠비에스아르’(MBSR) 공인지도자로서 보급중이다

미국 MBSR의 실제 수업에 대한 최근의 정보는 KBS TV 대장경 천년 특집 4부작 다르마 중에서 2부(치유편, 2011년 10월 16일 방영)을 통해 소개됐다. MBSR은 특히 고대 수도원 전통의 마음챙김 명상을 의료, 사회, 교육을 포함한 현대 주류사회에 특정 종교색깔이 없이 체계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마음챙김과 자기치유>(Full Catastrophe Living, 학지사),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Wherever You Go There You Are, 물푸레), 등이 있으며, 마음챙김과 MBSR 에 대한 수많은 임상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심신치유기제, 마음챙김 명상의 임상적 적용, MBSR이 뇌,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며, 그 밖에 MBSR이 스트레스 중에 건강한 감정 표현, 골수이식, 건선환자, 교도소 수감자 및 간수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주요 연구 관심사로 삼고 있다.

카밧진 박사는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Fetzer 연구의 창립멤버이며, 행동의학학회 위원이면서 통합의학 대학 건강 센터 공동협의체 초대 주최자이다.

뉴욕 오픈센터의 10주년 의학 건강 상(1994),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태평양 의료원의 건강 치유 연구소에서 예술, 과학 치유 상 수상(1998), 캘리포니아 라욜라에 있는 스크립 통합의학센터로부터 “통합의학에서의 선구자 적 업적”을 인정받아 제2회 선구자 상 수상(2001), 인지행동 치료학회로부터 뛰어난 동료 상(2005), 브레이브웰 통합의학 자선 협회로부터 통합의학 선구자상(2007)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존 카밧진은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11월5~7일까지 워크숍을 한다. 5~6일 이틀짜리 워크숍의 참가비는 60만원, 7일 하루 코스가 25만원, 사흘 전체는 80만원이며, 학생과 성직자는 10%가량 할인된다.

또 10일에는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대법당에서 대한불교진흥원과 한국심신치유학회 공동주최로 공개 특강도 갖는다. 특강은 무료다.

한국엠비에스아르연구소(소장 안희영) (02)525-1588. cafe.daum.net/mbsrkorea

빨리 경전 그대로 명상 가르치는 위말라람시 스님
미국서 담마수카 운영 국제불교대학 건립 중

위말라람시 스님은 상좌부계통의 청정도론등 주석서를 배제하고 빨리 경전 원전 그대로 아나파나 사띠 수타에 근거해 명상을 가르치며, 현대 미국에서 담마 수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년 중 대부분을 유럽 동남아시아 한국 등으로 수행지도를 다닌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에는 호두마을에서 2차에 걸쳐 각각 14일씩 명상을 지도했고, 중앙승가대학에도 강연을 하기도 했다.

위말라람시 스님은 1974년 10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위빠사나로 처음 명상을 시작했다. 몇 달가의 수행 후에 캘리포니아 산조세의 명상센터에서 유명한 스리랑카 스님에게 1년 반 동안 명상을 배웠다. 또 조셉 골드스타인의 조언자로 잘 알려진 인디안계 뮤닌드라 스승을 만나 함께 수행했다.

그는 뮤닌드라의 지도로 걷기와 앉기명상을 1시간마다 반복하며 하루 16시간동안 수행했다. 이후 하와이에서 몇몇 제자들에게 명상을 지도했다. 2년 후 미국 내륙으로 돌아온 그는 명상을 계속하며, 캘리포니아의 에스콘디도에서 호스피스(말기환자에 대한 정신적 지원활동) 일을 시작했다. 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명상하는 법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는 1년 간 호스피스 일을 한 후, 우 실린다 스님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얀마 사원에서 재가신도로 수행하며, 고급주택을 짓는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꽤 사업에서 성공한 후 사업에서 꽤 성공한 후, 수행을 위해 1986년 태국으로 가서 승려가 되었다.

그는 1988년 미얀마 양곤의 마하시 명상센터에서 하루 22시간 수행을 하며, 8개월 간 명상했다. 미얀마 혁명으로 모든 외국승려가 떠날 때 그 역시 말레이시아로 떠나 명상을 가르치다 1990년에 미얀마로 돌아가 2년 동안 걷기명상과 앉기명상을 하루 18시간동안 수행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자비관을 가르친 그는 스리랑카계 테라와다 사원에 초대받았을 때 만난 스리랑카계 스님들에 의해 자신이 공부했던 많은 것들이 원전이 아닌 빨리문헌에 대한 주석서라는 것을 알았고, 이때부터 그는 주석서를 배제하고 원전을 갖고 명상을 했다. 원전을 통해 명상을 게속하면서 그는 이전 보다 더 깊어지고 빨리 수행이 진척되는 것을 알앗고, 원전에 기술된 형태로 명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나빠나사띠 숫따-호흡에 대한 사띠와 사마디 명상 수행안내>를 출간했다. 현재까지 6만부가 인쇄됐으며, 현재도 이 책을 확대교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명상을 가르치던 그는 1998년 미국에 돌아와 명상을 가르치고 있다.

위말라람시 스님은 현재 담마수카 상가를 세워 운영하면서 ‘제타의 숲’에서 승려와 일반인을 위한 명상센터와 국제불교대학(Anathanpindika's University)을 건립 중에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문수산 법륜사에서 11월 3~12일과 17~26일 2차례에 걸쳐 9박10일씩 특별 수행을 실시한다. 수행비는 50만원, 선착순 30명이다.

위말라람시 고요한 지혜통찰 명상(TWIM_KOREA) 모임 010-7310-0910 /cafe.daum.net/twimkorea, 법륜사 031-321-3155, 템플스테이 담당 010-9817-5991

불교뿐 아니라 기독교계에서도 힐링 관심이 높다. 지난달 하순 서울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는 알코올·마약·도박 등 각종 중독 탈출을 돕는 ‘회복사역’ 창시자인 데일 라이언(미국 풀러신학교)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