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총무원에 신청서 접수…불국사도 검토중
동화사·범어사·쌍계사에 이어 속리산 법주사가 총림 지정을 신청했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현조 스님)는 26일 총무원 총무부에 총림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은 사전 타당성조사(현장실사)를 거쳐 종무회의에서 지정 신청 승인을 검토해 중앙종회에 안건을 부의해야 한다.
하지만 법주사는 11월 정기종회에 총림 지정 신청 승인 건이 상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기종회 안건제출 기한이 25일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급안건으로 다른 교구의 총림 신청과 병합해 다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법주사는 지난 12일 총림지정추진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22일 운영위원회, 25일 교구종회에서 총림지정 신청을 최종 결의했다.
법주사는 현재 승가대학과 총지선원을 운영하고 있다. 산내암자인 복천암의 복천선원과 수정암의 수정선원, 탈골암의 개휴선원에서 수행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말사인 공림사도 선원을 운영하고 있다.
법주사 관계자는 “정기종회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중 어른스님을 비롯한 대중의 뜻에 따라 총림지정을 요청했다”면서 “총림 지정을 신청한 타 본사처럼 우리도 율원과 염불원이 없는 상태다. 앞으로 2년내 총림의 사격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신청서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총림 명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법주사가 총림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의 총림 지정 신청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오문도들의 큰 집 격인 법주사가 총림 지정을 먼저 신청해야 불국사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총림 지정 신청 시기를 저울질 해 왔다. |